“국익이 최우선, 공기업과 민간기업 협력 통해 수주에 최선”
한국농어촌공사는 박재순 사장이 20일부터 24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직접 방문해 태국정부가 추진중인 통합 물관리사업 수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0일, 태국 물관리사업 입찰준비단으로부터 업무추진현황을 보고 받은데 이어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및 국내 건설사, 설계사 대표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태국 통합 물관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또한 박 사장은 21일 태국 농업협력부를 방문, 딧 차관보를 면담하고 “태국정부가 추진 중인 물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사업에 한국기술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박 사장은 23일 오후 태국 왕립관개청(RID)을 방문, 러윗콧 코와타나 청장과 수자원 및 관개분야 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양기관간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날 양 기관은 홍수 및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응한 관개시설 설치와 수자원 관리, 농업분야 수자원 및 관개발전을 위한 상호기술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하게 된다.
또한 용수개발 및 재해예방, 농업용수 유지관리 등 태국정부의 물관리업무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으로서 왕립관개청이 계획 중인 수자원 관측관리시스템 구축 시 농어촌공사의 물관리 IT기술 이전과 지원도 합의한다.
한편, 태국 통합물관리사업이란 2011년 4월부터 9월까지 대홍수로 사망 81명, 이재민 11만3천명, 건물파손 80만채 등 약 54조원의 피해를 입은 데 따라 저수지(댐)와 방수로, 홍수저류지, 하천보강 등을 통해 항구적 대책수립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 5월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12조4천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제경쟁입찰로 최종 적격자가 선정되며 현재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태국 등 8개 컨소시엄이 사전적격성심사(PQ)를 통과해 수주를 위한 치열한 국가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두 개의 물관리 전문공기업과 현대, 삼성 등 7개 건설업체가 단일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K-팀이 현지에서 사업수주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말, 각 사업별로 3개사를 선정하는 참여후보업체가 발표되며 3월 15일, 기본계획제안서를 토대로 4월 10일 사업별 적격심사를 선정하게 된다.
박 사장은 “태국물관리사업 수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라면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민들이 기대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