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년 이상 운영된 혁신학교의 2010~2012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등학교 22교는 2010년 1.8%에서 2012년 0.6%로, 지난 2년 동안 1.2% 포인트 줄었다. 전국 0.8%p와 경기도 전체 0.9%p보다 감소폭이 컸다. 2010년에는 전국 초등학교보다 미달 학생이 많았으나, 2012년에는 적었다.
14개 중학교는 6.3%에서 3.6%로, 지난 2년 동안 2.7%p 감소해 전국과 경기도 전체의 2.3%p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2010년 전국 중학교와 0.7%p 격차는 2012년 0.3%p로 좁혀졌고, 경기도 전체보다 많았던 미달 비율은 2011년부터 역전됐다.
고등학교 6교는 2011년 13.7%에서 2012년 9.1%로, 한 해 동안 4.6% 포인트 줄어 전국 0.3%p와 경기도 전체 0%p보다 감소폭이 컸다. 전국 및 경기도 전체와의 격차는 재작년 각각 4.2배와 2.9배에서 작년 3.0배와 1.9배로 좁혀졌다.
다만, 고등학교는 모두 2010년 신설학교로, 수치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내 신설고는 개교 초기에는 대체로 비선호학교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설고는 학습결손이 누적된 상태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다른 고등학교보다 많아, 이를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 빠르면 개교 후 3~5년부터 본 궤도에 오른다는 얘기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기철 과장은 “혁신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타 학교에 비하여 높은 비율로 감소하고 있다”며 “혁신학교는 주변 여건이나 교육환경이 여의치 않은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생님과 학교구성원들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기본 생활지도와 배움중심수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 창의력과 함께 소통능력, 존중과 배려, 나눔과 돌봄,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 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