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보건소, 도 지정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받을 수 있어”
오는 3월부터 선택접종항목이었던 뇌수막염예방접종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2013년에 총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도가 지원하고 있는 무료예방접종 사업에 뇌수막염예방접종을 추가해 3월부터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소아마비와 결핵 등 만 12세 이하 아동들의 필수예방접종 10종에 대해 예방접종비를 지원해 왔다.
도는 이번 조치에 따라 도내 0세에서 1세까지 총 241천명이 3월부터 뇌수막염까지 총 11종 예방접종을 전액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뇌수막염 접종은 생후 2, 4, 6, 15개월에 총 4회 접종하며, 4번 모두 무료 접종받을 수 있게 되어 가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가능하며 12개월 이후 첫 접종을 할 경우 만 5세(59개월)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부모는 3월부터 기존 필수예방접종과 같이 경기도내 보건소나 집근처 도 지정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뇌수막염(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는 5세 미만 소아의 경우 치사율이 6~7%에 이를 만큼 높지만, 예방접종을 할 경우 질병예방효과가 95~100%에 달하는 질환이다. 뇌수막염 예방접종은 2010년 OECD 194개국 중 170개국(87.6%)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국내는 선택접종항목이었다.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2011년 전국예방접종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수막염에 대한 완전접종률은 82.2%로 수준”이라며 “이번 조치로 뇌수막염의 접종률이 전염병퇴치가 가능한 예방접종률인 95%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