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치유하는 학교폭력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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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치유하는 학교폭력의 상처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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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학교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학생의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하여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규모 공연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치료’는, 가해학생에 대한 사후 처벌과 교육으로 이어지던 학교폭력 대책을 사전 예방, 감정적 치유로 접근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서울시교육청의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가해학생들에게는 ‘분노조절, 공감하고 수용하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희망 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피해학생에게는 ‘자유롭고 당당하게, 나의 힘 발견하기, 미래설계’ 등의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예술치료(연극·무용·미술·통합예술) 전문기관을 공모하여 지정하고, 예술치료 기관과 연계한 전문 프로그램을 초·중·고 49교에 지원하고 있다.
연극과 무용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연극 및 댄스를 즐겁게 배우면서 남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마음을 함께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미술치료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 속에서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아픔 상처들을 세상에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표현 활동이 혼자만의 어려움으로 마음 속 깊이 남아있던 기억들을 함께 밖으로 표출함으로써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활동 과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조촐한 공연 및 전시회를 지역교육청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선생님과 부모님들을 모시고 하는 작고 소박한 발표회지만 그동안 예술치료에 참여했던 학생들에게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경험하고, 새로운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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