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피어난 제주신화 - 잊혀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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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피어난 제주신화 - 잊혀지지 않음
  • 윤민 기자
  • 승인 2021.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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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정 개인전 '잊혀지지 않음 - 삼승할망 비밀의 숲'
▲ 작은 전시장이 환상적인 신화의 이야기에서 되살아난 주인공과 캐릭터로 가득 채워졌다.  ⓒ 뉴스피크
▲ 작은 전시장이 환상적인 신화의 이야기에서 되살아난 주인공과 캐릭터로 가득 채워졌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경기 부천에는 '극단 영'이라는 인형극단이 있다. 국내에 120여 개가 넘는 인형극단이 있고, 나름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인형극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데, '극단 영'은 그림자 인형극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 그림이기도 하고, 오브제이기도 하며, 또한 그림자극을 위한 소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업은 일러스트에서 동화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공연을 넘나든다. ⓒ 뉴스피크
▲ 그림이기도 하고, 오브제이기도 하며, 또한 그림자극을 위한 소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업은 일러스트에서 동화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공연을 넘나든다. ⓒ 뉴스피크

그 '극단 영'에서 20여 년이 넘게 인형과 미술 디자인을 만들던 예술가가 바로 나현정 작가였다.

목수였던 남편을 따라 제주에 내려온 나현정 작가는 제주의 자연과 신화를 만들면서 그 이야기를 새로운 미술과 오브제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 제주신화 속 캐릭터는 너무나 일상적이면서도 환상적이다. 유려하고 촘촘한 선과 절제된 색으로 구현된 이미지들은 신화의 아름다움과 상상력을 아낌없이 느끼게 해준다. ⓒ 뉴스피크
▲ 제주신화 속 캐릭터는 너무나 일상적이면서도 환상적이다. 유려하고 촘촘한 선과 절제된 색으로 구현된 이미지들은 신화의 아름다움과 상상력을 아낌없이 느끼게 해준다. ⓒ 뉴스피크

그렇게 만들어낸 아름다운 그림은 동화가 되었고, 첫 번째 전시를 거쳐 '잊혀질 수 않음 - 삼승할망, 비밀의 숲'이라는 두 번째 전시로 결실을 맺었다. 

▲ 전시장은 이중섭미술관 옆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의 이름은 거리를 예술과 소품으로 꾸며놓았고, 전시는 그 거리와 잘 어울려 보인다. ⓒ 뉴스피크
▲ 전시장은 이중섭미술관 옆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위대한 예술가의 이름은 거리를 예술과 소품으로 꾸며놓았고, 전시는 그 거리와 잘 어울려 보인다. ⓒ 뉴스피크

삼승할망은 제주의 전통신화인 본풀이의 대표적인 주인공이다. 전통적인 듯하면서 이국적인 나 작가의 그림은 제주 신화가 가진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친근함과 세련된 상상을 아낌없이 전달해준다. 

▲ 나현정 작가는 아르코 예술아카데미를 나온 후 상명대 대학원에서 무대디자인을 공부하였다. 대학로 공연을 비롯해 '극단 영'의 무대와 캐릭터의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지금은 제주에서 그리메 아트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생태미술과 그림자극을 알려주고 있다. ⓒ 뉴스피크
▲ 나현정 작가는 아르코 예술아카데미를 나온 후 상명대 대학원에서 무대디자인을 공부하였다. 대학로 공연을 비롯해 '극단 영'의 무대와 캐릭터의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지금은 제주에서 그리메 아트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생태미술과 그림자극을 알려주고 있다. ⓒ 뉴스피크

이중섭창작스튜디오, 2021년 6월 12일~17일 

▲ 삼승할망, 비밀의 숲 ⓒ 뉴스피크
▲ 삼승할망, 비밀의 숲 ⓒ 뉴스피크

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로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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