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도 방문 취소, 원희룡 지사 의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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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도 방문 취소, 원희룡 지사 의견 존중”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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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4.3 유가족 분들을 만나뵙고 마음 속 얘기들 나누고 싶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뉴스피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에서 열리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공동 대응 정책협약식 등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렸다. 코로나19 방역행정 등을 이유로 방문을 연기해달라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원희룡 지사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모두의 안전을 살피며 합심해서 필요한 일정을 계획하여 내일 제주도 현장을 찾을 계획이었다”며 “제주도의 방역을 책임지고 계신 원 지사님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하여 제주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대단히 안타깝기도 하다. 무엇보다 4.3 유가족 분들을 만나뵙고 마음 속 얘기들 나누고 싶었다”며 “언제나 든든히 우리 당을 지키고 계신 민주당 제주도당 지도부와 당원분들도 뵙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코로나19사태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을 감내하며 온국민의 마음의 휴식처로 제주를 열어주고 맞아주고 계신 제주도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대응은 어쩌면 코로나19보다 더 위험할 수 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막을 방법과 대응방안을 찾아야하는 중대과제였다”며 “일본의 야만과 폭력을 알리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협력이었기에 더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하루 수백만명이 입출경하는 경기도의 방역책임자로서, 하루 수천 수만에 이를 제주 입도객 중 경기도 공무방문단 10여명이 제주도 방역행정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우나, 도민안전을 책임진 제주지사의 판단과 의지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그것이 지방자치에 대한 존중이며, 방역행정에 대한 협조일 것”이라며 “제주도민 여러분, 조만간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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