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우리 안의 차별도 돌아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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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우리 안의 차별도 돌아보아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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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우리도 포용적 나라로 만들어 가야겠다” 강조
▲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 염태영 수원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이한별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4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사회의 아시안 혐오와 폭력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면서 “우리 안의 차별도 돌아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염태영 시장은 “특히 아시안계 여성, 노인이 표적이 되고 있어 걱정이 크고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민이 증가하고 있는 우리도 성찰해봐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코로나 지원금을 결정할 때 우리 국민으로 한정했던 적이 있다”며 “모두가 겪는 어려움인데 외국인을 고려하지 못했고 많은 지적이 있어 즉시 시정 한 적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3월, 외국인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외국인 노동자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이 또한 외국인을 감염원으로 낙인 찍고 혐오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어 철회 했었으며 우리의 인권 감수성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사례”라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올해 경기도는 외국인도 포함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며 우리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데 어제까지 3만3천명 넘는 분들이 신청했으며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외국인 모두가 한결같이 고마운 인사를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특히 염 시장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 ‘미나리’의 대사인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는 한인 이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베트남, 네팔 등 우리나라에 오신 많은 외국인이 있다.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처럼 우리도 포용적인 나라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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