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학교폭력 예방 “효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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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 학교폭력 예방 “효과 좋아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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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여중, ‘음... 音’ 프로그램 등 도입 후 학교폭력·징계 감소
‘벌과 징계가 아니라, 학생 내면 순화하는 음악교육에 주안점’

예술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를 보는 학교가 있어 주목된다.

성남여자중학교(교장 장상필)는 올해 정서 순화가 필요한 학생과 부적응 학생 등을 위해 ‘음... 音’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학교폭력과 징계 건수가 감소했다.

2011학년도 1학년 학생의 징계 건수가 지난 해 13건에서 올해 8건으로, 2학년은 10건에서 5건으로 줄었다. 학생들의 정서 순화, 타인 배려, 인내와 절제 그리고 열정과 감동 체험의 결과로 풀이된다.

‘음... 音!’은 ‘음악을 통한 긍정적인 의미’를 뜻한다. ‘음’은 입을 다물고 내는 무엇인가 수긍하는 소리이고, ‘音’은 ‘음악’이다.

‘음... 音’ 프로그램에서는 학교내 상담센터 Wee 클래스의 협조로 심리검사 및 상담을 후, 학생 동의를 얻어 바이올린, 난타 수업을 한다. 학생은 전문강사나 교사와 연주하고 대화하면서, 마음 속 공격적 성향과 스트레스, 꼭꼭 싸매고 있던 응어리를 푼다.

홍OO 학생(2학년)은 “음악을 통해 마음속 울분과 공격적인 모습이 순화되었다”며, “선생님에게 악기 연주법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여자중학교 관계자는 “신바람 나고 즐거움이 넘치는 학교의 본질은 교육활동”이라며, “내면을 변화시키는 근본적 폭력 예방지도만이 학생들에게 진실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성남여중은 앞으로 음악 프로그램을 다른 과목과 연계한 학교폭력 프로그램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열린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의 ‘우리 학교 좋은 프로그램 나눔대회’ 발표대회에서 시흥 소래중학교(교장 권현숙)는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변화를 위해, 난타반과 사제동행 프로그램 등 ‘사랑채움 희망심기 2012’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난타반 운영 등의 결과 학생들의 결석이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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