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아니라 가래떡 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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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아니라 가래떡 데이죠”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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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토당초등학교, 농업의 날 맞아 학교 재배 벼로 가래떡 나눔 행사

11월 11일을 앞두고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연 학교가 있어 주목된다.

고양 토당초등학교(교장 윤보연)는 지난 9일, 전교생 570여명과 함께 ‘친구사랑 나눔 가래떡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빼빼로 데이’로 인식되는 11월 11일이 ‘농업의 날’이라는 점을 알리고, 학생들의 올바른 식생활과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토당초는 이 날, 우리 쌀 주제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가래떡 데이와 빼빼로 데이’ 주제로 자기 생각쓰기, 농부아저씨의 고마움 표현하기, 우리 떡의 장점에 대해 글쓰기, 친구들에게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학교에서 친환경 순환 농법으로 모내기하고 재배한 벼를 가지고 가래떡을 만들어 나눠 먹었다. 벼는 지난 5월부터 키웠으며, 10월 29일 학생 100여명과 함께 수확했다.

4학년 이성민 학생은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농업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우리 것의 소중함과 농부아저씨의 노고를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보연 교장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학교에서 벼를 기르고 수확하면서 농업의 소중함과 우리 것의 우수성을 알게 되고, 가래떡 데이 행사로 인간과 자연의 교감도 함께 깨닫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당초등학교는 2009년부터 환경친화적 활동과 인식을 키워주기 위해, 친환경 순환 농법으로 모내기하고 벼를 재배 수확하여 가래떡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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