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최초 트램 ‘동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동탄~서울 삼성역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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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최초 트램 ‘동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동탄~서울 삼성역 35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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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월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승인 신청
올 상반기 승인·고시되면 총 사업비 9,773억원 투자,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 총 연장 34.2km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 탑승 가능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능력 뛰어나"
화성시 동탄신도시 주민,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 획기적 교통혁명
관련시 의견 수렴,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노선 연장 '기본계획' 반영
▲ 동탄 도시철도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로 구체적인 사항은 사업계획 수립시 결정될 예정(동탄대로 전경). ⓒ 뉴스피크
▲ 동탄 도시철도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이미지로 구체적인 사항은 사업계획 수립시 결정될 예정(동탄대로 전경). ⓒ 뉴스피크

[뉴스피크] 경기도는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지난 1월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도내 최초 신교통 수단이 도입될 화성시의 동탄 도시철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거장 수는 망포~오산 19개, 병점~동탄2 17개 등 36개로, 총 연장은 34.2km에 달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분당선(망포역),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 도달할 수 있다.

해당 노선에 투입될 트램은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해 기존 교통수단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탄소배출 및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유리하고, 교통약자가 이용하는데 편리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2월 화성시, 오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평가와 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왔다.

또한 협약 시군은 물론 수원시까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 공청회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10개월 만에 이번 기본계획(안)을 도출했다.

▲ 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 뉴스피크
▲ 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 뉴스피크

특히 이 같은 다양한 의견 수렴절차를 통해 당초 구상에는 없었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1.8km 구간을 연장하는 것을 기본계획에 반영, 철도이용자의 수요와 편의를 대폭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기본계획(안)이 올해 상반기 중 대광위로부터 승인·고시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트램 차량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 및 정거장 형식(개방형, 폐쇄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재원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기관의 협조와 합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동탄 트램이 도내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동탄신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유럽형 보행친화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2월 협약식에서 “우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기반시설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절하게 잘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재명 지사님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사업이 표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동탄도시철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

특히 서철모 시장은 “이동권은 이제 시민의 기본권이고 행복추구권이라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미래세대까지 생각한 교통복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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