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군공항 이전 상당히 진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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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군공항 이전 상당히 진척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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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옹지구 주민들 반대 컷었지만, 지금은 찬반이 상당히 비등해질 정도로 분위기 나아져”
민군통합국제공항을 국토교통부의 공항사업 기본계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현재 협의 중
화홍지구 주변 지원사업비 7조원에서 20조원 가까운 규모로 커져 다양한 지원사업 가능
▲ 염태영 수원시장이 21일 신년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염태영 수원시장이 21일 신년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염태영 수원시장이 2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새해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군공항이전 사업(예비 이전후보지 화성시 화옹지구)에 대해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날 염 시장은 ‘군공항 이전이 답보 상태인데, 진행상태와 사업추진 방안이 궁금하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전에) 그 지역 주민들께서 반대가 컸다면, 지금은 찬반이 상당히 비등해 질 정도로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염 시장에 따르면, 수원군공항 이전은 오래 전부터 수원시의 큰 과제였다. 한국전쟁 이전 변두리였던 곳에 조성된 군공항은 7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나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소음피해, 고도제한 규제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해 염 시장은 “제 임기 전부터도 늘 검토되고 약속된 일이었다. 저는 피해지역을 없애기 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 왔다”며 “지금은 군공항 이전 사업이 상당히 진적됐다”고 역설했다.

그 근거로 염 시장은 “이전에는 전혀 군공항 이전 관련 근거 법들이 없었는데, 지금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공항 이전에 관한 별도의 법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에 따라 우리시는 2014년에 수원과 화성에 같이 있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해, 2015년에 이전 타당성 승인 받아서 그 사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주체가 됐다”며 “2017년에는 예비 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가 선정됐다. 이것만 해도 이전과 상당히 달라진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 화옹지구’에 대해 염 시장은 “군공항 이전은 인구가 가장 소밀한 곳으로 가야 되는 것이 맞는데, 국방 안보상 여러 가지 관점에서 위치를 선점했으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위치 선정한 곳의 가급적 많은 지역 주민들이 동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들이 필요한데, 지금은 민군이 같이 쓸 수 있는 통합국제공항으로 바뀌었다”고 민군통합국제공항으로 수원군공항 이전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염 시장은 “그것(민군통합국제공항)을 국토교통부의 공항사업 기본계획에 들어갈 수 있도록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추진 상황을 전했다.

특히 염 시장은 “(군공항 이전지역인 화홍지구 지원에) 원래 계획됐던 총 사업비가 7조원 정도로 예측됐는데, 지금 수원의 부동산 가치가 워낙 올라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재원이 커졌다”면서 “1차적으로 검토한 바에 의하면 20조 가까운 규모의 사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군공항 이전 지역과 그 주변에 대한 지원사업을 굉장히 큰 규모로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돼 보다 적극적인 민군통합국제공항을 추진할 수 있게 됐고, 그 쪽 주민들께도 큰 메리트가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염 시장은 “국회에서는 별도로 이걸 원만히 할 수 있는 법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도 기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성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면밀히 추진하는 일에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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