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수지산성교회 집단감염, 방문자 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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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수지산성교회 집단감염, 방문자 검사 받아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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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3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총 확진자 59명 발생
“12월 13일~1월 1일까지 방문한 신자,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길” 당부
비대면 종교행사 원칙과 식사 금지 등 종교시설 방역수칙 철저 준수 강력 권고
▲ 백군기 용인시장. ⓒ 뉴스피크
▲ 백군기 용인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종교 지도자와 교인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 다시 한번 경각심을 높여 주십시오. 비대면 종교행사 원칙과 식사 금지 등의 종교시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주시기를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지산성장로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이미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나 하나쯤이면 괜찮겠지' 하는 느슨해진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위와 같이 호소했다.

먼저 백군기 시장은 “우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각 종교시설에 직원을 투입해 비대면 종교행사를 권고하고 불가피한 대면 행사에 대해서는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방문자 체온 등을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시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지구 소재 수지산성장로교회에서 12월 29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21. 1. 3. 16시 현재까지 교인, 가족 등 관내 55명, 관외 4명 등 총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백 시장은 “시는 현재 해당 교회와 부설 학교의 검사대상자 141명 중 107명에 대해 검사 완료하였고, 추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 시장은 “12월 13일부터 1월 1일까지 수지산성장로교회를 방문하셨던 신자분들께서는 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아울러 해당 교회 책임자·종사자·이용자 등에 대해‘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며 행정명령 위반 시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오니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백 시장은 “존경하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새해부터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저를 비롯한 3000여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휴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방역 전선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의료진들의 노고를 생각해주십시오. 종교활동도, 운동도, 취미 생활도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잠시 멈추어 주십시오.”

백 시장은 “용인이라는 공동체에 살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손을 맞잡고 이 위기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아직 코로나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음을 높이 인식하여 주시고,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그 책임을 다할때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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