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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리 경청하는 눈높이 생활정치 실천”[현장 인터뷰]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조명자 의원(세류1·2·3동)
이민우 기자  |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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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09  13: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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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생활정치.” “말하기 보다는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는 생활정치.”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명자 의원(세류 1·2·3동)의 주민들과 약속한 의정활동 원칙이다. 유아교육 전문가로 활약하던 중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는 조 의원의 지역구는 세류 1·2·3동이다. 오래된 주거지역에 유난히 낙후한 곳이 많아 생활민원이 많다. 소방도로, 주차장, 어린이공원도 부족하다. 남다른 열정과 화통한 성격의 조 의원은 지역 현안을 빠른 속도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 조 의원은 “모든 경로당에 복지도우미가 배치되면 따뜻한 밥 한기라도 편하게 드실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도우미 관련 예산은 삭감이 아니라 확중되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숙원 사업인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문제 해결에도 열심이다. ‘수원비행장 이전 및 소음피해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아래 비행장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조 의원은 “소음피해 보상 기준을 75웨클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명자 의원이 세류어린이공원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고 있다. ⓒ 뉴스피크

아래는 조명자 의원과 주고받은 이야기 중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지난 지역구 현안 중 해결된 것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세류동은 주거지역에 소방도로 조차 없는 곳이 있어요.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경우도 있었거든요. 우선 시급하게 소방도로 2곳 개설을 추진해 1곳은 준공됐고, 1곳은 진행중입니다. 또 내년에도 소방도로 개설을 할 예정이고요. 

또 주차장이 현저하게 부족해요. 주거대수에 비해 터무니 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세류 3동엔 아예 없고요. 3동에 공영주차장을 세우려고 예산을 세워서 추진중이에요. 한 분이 보상문제 때문에 걸려 있는데, 그게 해결되면 5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세류동 지역은 복지시설은 거의 없는 곳인데요. 노인복지회관 하나 밖에 없어서 도서관을 건립해야지 생각했어요. 마침 정부에서 용역조사를 한 것에도 세류동에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나왔지요. 주민들 요구도 있기에 바로 추진해 1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 초 세류3동에 공공도서관이 착공됩니다. 지하1층 지상3층 1천2백평 정도 규모로 연말에 준공되거든요. 도서관을 세워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학업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성취도도 올라가고, 지역 학교들도 다니고 싶은 학교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 지역구에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은 뭐가 있나요?

“숙원사업인데요. 수원비행장 소음피해 문제죠. 국방부가 7월에 입법예고한 ‘군용비행장 등 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입법 발의했는데요. 수원시를 비롯한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85웨클을, 그 외 지역에는 80웨클을 보상 기준으로 내놓았어요. 이것에 대해 부당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어서 전국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대구, 강릉, 광주, 군산 전국을 돌며 지역의원들을 만나 설득해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를 창립하기로 하고, 비행장특위 위원장인 박장원 의원이 연합회장, 저는 사무총장을 맡게 됐거든요. 10월 26일 국회에서 전국연합회 총회를 여는데, 힘을 모아 소음피해 보상 기준을 75웨클까지 관철시키기 위해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 집행부의 용역 결과가 내년 1월에 나오거든요. 결과를 보고,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입니다. 주민피해 대책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려 해요. 주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게 가장 큰 보람이니까요.”

- 보상 기준이 75웨클로 내려가면 어느 정도의 혜택을 더 받게 되는 건지요?

“정부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85웨클에서 75웨클로 조정하면 예산이 1조6천억원이 더 소요된다고 해요. 예산 타령하면서 수원 같은 대도시는 85웨클, 다른 곳은 80웨클로 묶은 거지요. 피해지역이 전국에 42곳인데, 거기에 1조6천억원이 더 들어간다는 거지요.”

-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또 어떤 게 있나요.

“세류동에는 근린공원이 없어요. 그나마 평수가 작다보니 어린이 공원으로 계획 잡혀 있는 게 2곳인데 15년동안 계획만 있고 시행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죠. 세류2동 안동네라는 곳에 있는데 하나는 철도공사 부지라서 신장용 국회의원이 기부체납 받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고요. 또 한 곳은 수원천변 끝자락에 있는 어린이공원 부지인데, 2015년이면 계획이 만료돼 공원으로 쓸 수가 없어요. 그 전에 어린이는 물론 수원천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예산이 책정되도록 노력하려고 해요.”
 
-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서 봤을 때 수원시의 핵심 현안은 뭐라고 보시는지?

“재개발이 가장 큰 문제죠. 25곳을 재개발 사업추진 인가를 내줬는데,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하다보니 취소하고자 하는 분들의 의견을 받아오면 취소해 주거든요. 실제로 세류동에 1건이 생겼거든요. 업체에서는 45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재개발 조합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태에요. 그래서 집행부에서 일정부분만 손해 배상을 해 주자는 건데, 시행사하고 잘 합의가 돼야겠죠.”

   
▲ 조명자 의원이 세류동 재개발 지역 현장에서 뉴스퀵 윤청신 국장에게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시공사측에서 조합 간부들이 그 돈을 개인 용도로도 사용했다며 고발 조치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고발 조치를 해도 그걸 누가 책임을 질 수 있겠어요. 시에서는 일정부분만 배상하겠다는 걸 협의 중이니까요. 앞으로도 이게 롤모델이 될 수 있거든요. 다른 24곳에서도 사업인가를 취소하자는 바람이 불 수도 있기 때문에 수원시가 큰 혼란에 휘말릴 수 있는 사안이기에 이 문제가 잘 해결 됐으면 좋겠어요.

또 하나는 LH공사가 시행하는 곳인데, 세류1동은 착공이 늦어져 주민들 피해가 큰데, 다행히 올해 연말 착공이 된다고 합니다. 더 심각한 곳은 고등지구인데, 아직 철거조차 못하고 있으니 심각하죠. 이번 행감(행정사무감사) 때 LH관계자들도 불러 강하게 요구를 해 풀러낼 생각이에요.

내년에 생태교통페스티벌이 수원시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거든요. 행궁동 남창동 장안동일대 주민들은 행사가 열리는 9월 한달간 자동차를 못 가지고 다녀요. 이게 가장 큰 문제거리죠. 주민들 먼저 설득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집에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해 불편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주민들께서도 세계 최초의 생태교통 행사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전반기 건설개발위원회에서 하반기에 도시환경위원회로 상임위를 바꿨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건설개발에 대한 용어를 어느 정도 배우니까 옮긴 건데요. 곧 행감 관련 업무보고를 받게 되는 데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 작년에도 밤늦게 까지 공부했어요.”

   
▲ 환겸미화원과 만나 쓰레기 투기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조명자 의원. ⓒ 뉴스피크
- 시의원으로서 정치철학이 있으시다면?

“제가 정치에 입문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치철학이라고 내세우기는 좀 그렇고요. 처음 선거 운동할 때 말하기 보다는 주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천하는 생활정치인이 되겠다고 말씀드린 일이 기억납니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생활정치를 펴 주민 불편을 해소해 드리도록 노력할 거에요. 지역 단체 회의때마다 참가를 하고, 경로당과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주민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지역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세류동 주거지역엔 외국인 근로자들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경우가 참 많아요.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실천하는 내 집앞 쓰레기 내놓기와  봉투 사용 운동으로 모범적인 지역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공용주차장을 조속히 세워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현실적인 보상을 해주고, 땅을 갖고 계신 분들은 조금 양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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