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대학교, 탈북주민 '중국어 말하기 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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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학교, 탈북주민 '중국어 말하기 대회' 열어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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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향상 및 잊었던 꿈을 실현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
▲ 탈북주민 3분 스피치 대회 개최 수상 후 단체 사진. ⓒ 뉴스피크
▲ 탈북주민 3분 스피치 대회 개최 수상 후 단체 사진. ⓒ 뉴스피크

[뉴스피크] 유한대학교(총장 김현중)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단(단장 김성학)은 대학 최초로 탈북주민 대상으로 ‘유한대학교 제1회 탈북주민 중국어 3분 말하기 대회’를 지난 11월 28일 성황리에 개최했다.

유한대학교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단은 탈북주민 정착지원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남북하나재단, 경기서부하나센터, 남북사랑학교 등 탈북주민 지원 기관과의 긴밀한 민·학·관 탈북지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탈북주민 자존감 향상을 위한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탈북주민 대상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탈북주민 일자리 재교육 및 취창업 교육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탈북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마련했다.

즉, 탈북주민들이 가장 잘 하고, 익숙한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자신의 자존감을 살리고, 잊고 있던 꿈을 실현하는 장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준비했다. 

본선  발표자들은 ‘남한과 북한의 직업 차이’, ‘남한과 북한의 인기 직업’, ‘나의 직업 이야기’, ‘내 꿈은 아나운서’ 등 남한과 북한의 직업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 김원희(가명) 참가자가 대상을 수상 후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피크
▲ 김원희(가명) 참가자가 대상을 수상 후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날 대상을 차지한 김원희(가명)는 “탈북주민으로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발표 준비를 하고 무대에서 서면서 많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 유한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꿈꾸왔던 아나운서 꿈을 꼭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김성학 단장(유한대학교 후진학선도형 혁신지원사업단장)은 “탈북민들이 한국에 와서 겪고 있는 상황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들을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며 “탈북주민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한대학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대학교 후진학선도형 강좌는 취약계층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탈북주민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 실무능력 양성 강좌’,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 HSK 4급 취득 과정’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3D 프린터 활용 작품 제작 강좌’, ▲다문화 가족 대상으로 ‘다문화 정착 지원 강좌’·‘온라인마케팅기반 핸드메이드 제품 창업 강좌’, ▲장애인 대상으로 ‘드론 기술 엔지니어 양성 강좌’, ▲외국인 대상으로 ‘커피음료 제조 기술 교육 강좌’ 등을 운영하여 많은 취약계층 분들에게 유한대학교 후진학선도형의 사업목표인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평생·평등학습 Commuversity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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