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서관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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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서관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도입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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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장미영 의원,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2020년 행정사무감사’ 통해 주문
▲ 수원시의회 장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 뉴스피크
▲ 수원시의회 장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위원장 김정렬)가 지난 24일  진행한 수원시 도서관사업소 소관업무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관내 도서관에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장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수원시 전자도서관 홈페이지 베스트 도서들 중에는 대출 인원이 모두 차서 예약된 도서들이 태반”이라며 “11월 23일 기준 베스트 도서 100권 중 대출 가능 도서 26권에 불과한 상태”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원시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는 책은 ‘소장형 전자책’이기 때문이다. 소장형 전자책은 대출 가능 인원이 3~5명 정도로 제약돼 있어 도서가 반납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이에 비해 ‘구독형 전자책’은 동시에 구독할 수 있는 대출 인원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시민들은 누구나 원하는 책을 실시간으로 바로 대출해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수원시 도서관사업소는 ‘소장형 전차책’에만 몰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감 자료에 의하면, 수원시 도서관사업소는 올해 3월 ㈜엠엘에스에스로부터 전자책 및 오디오북 구입 비용으로 1천 7백 99만원을 지출했다. 또한 2021년도에도 같은 사업에 2천만원의 예산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다.

장 의원은 “9월 23일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서관의 전자책 대출이 3배 이상 늘었다”며 “인근 화성시, 용인시, 부천시 도서관에서는 코로나에 따른 임시휴관 상황에 발맞춰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 시민 편의를 증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울산, 광주, 청주 등 많은 지자체에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수원시 도서관은 뒤처지고 있다. 공공 서비스가 시민 수요를 못 따라간다”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늘어나는 전자책 수요에 부합하도록 대출 인원에 제한이 없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아울러 장 의원은 “전자책 시대에는 온라인 북 큐레이션 서비스도 주목해야 한다. 사설 전자책 서비스들에서는 이용자 개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부합하는 도서 추천 서비스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도서관에서도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부합하는 도서관 서비스와 도서관의 역할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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