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2 하계 혁신학교 교원 워크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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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12 하계 혁신학교 교원 워크숍 실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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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지난 8월 13일(월)부터 8월 14일(화)까지 서울형혁신학교의 교장, 교감, 교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하계 혁신학교 교원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형혁신학교 교원간의 다양한 갈등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 방안을 집단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패널토의, 교육연극, 모둠토론, 산책토론, 자유발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결과보고를 통해 이번 워크숍의 의미를 갈등을 드러내어 소통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것에 두었다.

싸우지 않는 부부관계는 대화가 부재한 서로 무관심한 부부관계의 단면일 수도 있다면서,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내는 혁신학교의 경우, 갈등은 필연적인 장애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혁신학교 구성원들의 갈등을 드러내고, 상호 존중과 협의를 바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자평을 하고 있다.

워크숍 기간 동안 관리자-교사, 교사-교사, 전입교사-신규교사 등 다양한 관계에서의 갈등에 대해 많은 토의를 했고, 그 과정에서 상대의 입장과 경험을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혁신학교 구성원들은 각 학교 현장에서 소통의 방법과 내용들을 찾는 실마리가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워크숍과 연수에서는 '소통'이라는 감성적이고 관계적인 측면에 초점에 맞추었다고 한다.
강의 없이 모든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의 상호 교류와 토론으로 운영하였으며, 모든 내용은 참여자의 발언에서 생산되었고, 논의되었다.

소통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상호 논의 속에서 소통의 실마리를 스스로 찾을 있도록 한 기획 의도이었다는데, 스스로 평가하듯이 새로운 시도들이 다양하게 실험된 워크숍이었던 듯하다.

중간에 진행된 패널토의는 '혁신학교의 과제와 소통'이라는 주제로 혁신학교 교장·교감·교사 총 6명이 패널로 참여하였다고 한다. 패널들은 각 지위별로 애로사항 및 노력 등을 이야기 하면서도, 혁신학교 구성원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 강한 집단이기에 상호 배려를 전제한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참여형 교육연극(T.I.E), 어항 토크(가칭) 등 이전의 연수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교육연극은 일반적인 관람 형태가 아니라, 연극을 관람하되, 중단 단계에서부터는 관객이 직접 개입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형태로서, 참여자들이 극중 배역에 자신의 역할과 상황을 대입하여 고민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교장은 극중 교장 역할에 대해 보다 포용적인 교장 모습을 주문하고, 교사들은 극중 교사 역할에 대해 보다 유연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하는 등 스스로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원형으로 관객을 배치한 뒤, 원형의 정중앙에 무대를 배치하여 토의를 하는 어항토크를 통해서는 교육감에서 교사까지 누구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에 대한 건의, 소통을 위한 자세와 성찰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의 결과 및 성과를 자세히 분석하여 서울형혁신학교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우수 사례 보급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가 변하기 위해서는 교장, 교감 그리고 선생이 바뀌어야 한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워크숍은 그에 따른 실천과 진화된 논의만 뒷받침된다면 혁신학교에 의미에 여러모로 걸맞는 형식이라 할 만하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워크숍 결과보고는 단순한 보고의 의미가 아니라 다양한 실험에 대한 자평이며, 관심의 촉구이며, 이후 실천에 대한 감시의 의미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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