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 18일 학생·시민에 개방”
상태바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 18일 학생·시민에 개방”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6일 오전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9월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TV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6일 오전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9월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교육청 TV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뉴스피크]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6일 오전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된 9월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 조성 소식을 전하며 소개한 동영상에 나오는 글귀다. 쇠귀 신영복 선생(1941~2016)이 남긴 금언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을 9월 18일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한다”면서 “’평화의 숲’은 환경생태체험과 창의학습의 공간, 교육공동체가 다양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의 숲’이 조성된 곳은 의정부시 소재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앞 광장이다. 지난 2019년 10월 24일부터 2020년 5월까지 조성 공사가 진행됐다. 경기도의회의 협력으로 총 예산 13억 원을 확보해 9200㎡(2783평) 규모로 조성됐다.

‘평화의 숲’에는 남부청사 반송 1주를 포함해 수목 46종 5167주, 초본식물 12종 3250본이 식재됐다. 특히 4개 학교가 기증한 나무 37주도 함께 숲을 이뤘다.

▲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이 9월 18일 학생·시민에게 개방된다. (자료 : 경기도교육청 TV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 경기도교육청 ‘평화의 숲’이 9월 18일 학생·시민에게 개방된다. (자료 : 경기도교육청 TV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숲이 조성된 북부청사 앞 광장은 한국 전쟁 이후 2007년까지 주한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이다. 그 자리에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생태보존과 공유, 협력, 평화의 염원을 담아 자연 그대로의 숲을 만들었다. 숲 한 켠에는 ‘한옥꿈의학교’ 학생들이 만든 정자 ‘꿈의집’도 자리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 통일교육과 ‘더불어 숲’ 교육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재정 교육감은 “나무 하나 하나는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나무와 나무가 모여서 숲이 되면, 그야말로 산을 지키고, 자연을 지키고, 생명을 키지며, 산사태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숲이 된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며 “더불어 숲이 되는 것은 통일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의 같이 가려는 가치이자 몫(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 도시가 잘한다고 미세먼지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화석연료를 쓰는 여러 곳에서 공해물질이 나옵니다. ‘더불어 숲’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연대하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교육, 세계시민교육입니다.”

이 교육감은 “남과 북의 협력은 단순히 이념의 문제를 넘어서서 우리가 어떻게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며 서로 잘 살아갈 수 있느냐는 것”라며 통일부장관(노무현 정부 시절)을 역임할 당시의 일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방에 말라리아가 유행했다. 모기가 휴전선이라고 안 넘어오는 게 아니다. 그래서 남북이 말라리아 방역조치를 공동으로 했다”고 말라리아 남북동동방역을 설명한 이 교육감은 “이러한 것도 우리가 숲이 되어 지키는 것이기에 통일교육과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2일 진행될 예정인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 기공식을 비롯해 폐교 활용 새교육 공간 조성, 2021년 3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 개교 소식 등을 전했다.

▲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추진 과정. (자료 : 경기도교육청 TV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 건립 추진 과정. (자료 : 경기도교육청 TV 화면 갈무리) ⓒ 뉴스피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