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76.2%, 행정업무 경감 정책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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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76.2%, 행정업무 경감 정책 ‘만족’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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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온라인 만족도조사’ 결과
“혁신학교는 83.5%, 학교조직효율화 시범운영교는 83% 만족”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한 ‘교사의 행정업무경감 온라인 만족도조사’ 결과, 평균 76.2%의 만족도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만족도는 6개월전 조사때(2011년 11월 72.4%)보다 3.8%p, 전년 동기 조사(2011년 7월, 70.8%)때보다 5.8%p 향상된 것이다.

이번 만족도조사는 온라인 자기 기입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도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교사 6만7천여명(조사대상 8만5천여명의 79.2%)이 참여했다.

조사결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교,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중에서 특히 소속 학교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노력에 대한 만족도가 78.9%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역교육청은 74.9%, 북부청사은 71.8%, 본청은 72.7%였다.

또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 84.2%, 유치원 78.9% 중학교 76.4%, 특수학교 76.6%, 고등학교 71.8%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화성오산교육지원청(교육장 구교열)이 84.4%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한승덕) 77.8%,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문성) 77.3% 순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154개 혁신학교의 노력에 대해 83.5%의 교사가 만족을 표시, 일반학교(78.9%)보다 4.9%p 높았다.

교원행정업무경감 시범 모델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조직효율화 시범운영 111교는 83.0%로, 일반학교에 비해 4.4%p 높았다.

‘결재과정 간소화’ ‘행정실무사 배치 사업’ 등 긍정적

교육청과 소속 학교의 노력에 대한 문항별 결과를 살펴보면, 교사들은 학교의 노력 중에서 위임전결에 따른 결재과정 간소화(84.2%), 종이출력 및 이중결재 개선(86.4%)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청의 경우 행정실무사의 배치사업으로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지원(77.8%), 수요일에 학교 공문 발송 금지 및 출장요구 개선(76.0%)에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학교의 노력 중에서 행정업무경감으로 교수학습에 집중하는 시간 증가(73.8%), 공문없는 날 취지 살려 수업과 학생지도에 집중 여건 조성 정도(75.1%), 교육청의 경우 행정업무 경감에 대한 교육청의 역할과 기능(69.2%), 보고 공문서의 보고기일 충분한 제공(69.6%)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교사들은 조사에서 앞으로 분발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정책효과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

학교가 노력할 사항은 ▲학교관리자 마인드 및 리더십의 변화, ▲학교의 각종 전시성 행사 축소, ▲행정실무사에게 고유업무 및 기안권 부여, ▲수요일 공문없는 날 학교행사 축소 등이었다.

또한 교육청 분발 지점은 ▲교육청 사업 축소, ▲실적 보고 축소, ▲게시판 및 메신저 사용 자제, ▲유치원 교사 업무경감 등이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에 대해 76.2%의 선생님들이 만족감을 표했고, 예전 조사보다 그 정도가 늘었다”며, “정책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이는 부분과 선생님들이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한 부분은 미진한 지점이니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도 추진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2010년부터 공문서 감축, 2011년부터 학교조직 효율화 시범학교 등을 추진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수요일 ‘공문없는 날’과 더불어, 604억원의 예산으로 행정실무사 2천448명을 신규 추가 채용했다. 행정실무사는 현재 총 7천 771명, 학교당 평균 3.5명으로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교사 행정업무 경감 정책은 경기도교육청을 필두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과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등 시·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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