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 선봉장 역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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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 선봉장 역할” 다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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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 위한 업무협약
▲ 서철모 화성시장이 29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사장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 서철모 화성시장이 29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사장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이 29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시장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첫 번째 협약도시로서 남북 도시 간 협력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아래 경문협) 이사장인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비롯해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철모 시장은 임종석 이사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낼 때 함께 청와대에 근무한 바 인연이 있다. 또 경문협 이사 중 기초자치단체장은 서철모 시장이 유일하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와 경문협은 ‘남북한 공동 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 참여의 원칙’을 바탕으로 화성시와 북측 1개 도시와의 항구적 협력을 가능한 가장 이른 시일에 추진키로 했다.

확성시는 앞으로 북측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긴급구호 등 인도적 대북지원 ▲합작 및 투자 등 경제활동 ▲문화교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문협은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자문과 함께 남북도시 간 신뢰 있는 교류 창구를 확보해 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 서철모 화성시장이 29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시장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서철모 화성시장이 29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임종석 이시장과 ‘새롭고 지속가능한 남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특히 서철모 시장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된 걸 화성시장으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협약은 화성시가 적극 적인 역할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자체 최초의 남북 도시간 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고 밝혔다.

또한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신뢰와 평화에 기초한 남북 교류의 첫걸음을 뗀 이후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으로 평화의 발걸음을 잇고 있지만, 아직도 진정한 평화의 시대는 먼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간에 각자의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서 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남북 교류와 협력의 물꼬가 열리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인 통일담론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면서 “화성시의 특색을 살리는 한편, 지자체의 유연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류협력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이사장은 “사실상 남북한 교류가 중단된 현 상황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생활적인 인도협력, 농업, 산림 등의 필수협력 분야를 우리 민족 스스로 시작하려는 것”이라며,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을 이루 듯 작은 힘이 모여 규모 있는 협력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풀뿌리민주주의로 시민의 참여 속에 정착된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의 중심이 돼 준다면 이러저러한 국제환경이나 국내 정치의 부침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2019년 ‘화성시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남북교류협력기금 및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습지보호, 농업, 체육 등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교류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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