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 따라 뜨고 지는 일자리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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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 따라 뜨고 지는 일자리는 뭘까?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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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간 직업 1,300여개 새로 생기고, 30여개 사라져”

기술 발전에 따라 뜨고 지는 직업 흐름에 맞춘 직업정책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18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기술, 경제, 사회 환경 등으로 변화하는 직업은 지난 10년 간 1,300여개가 새로 생겼고 30여개가 사라졌다. 현재 국내 직업종류는 5,40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신기술에 의한 직업변화가 두드러진다. 전기자동차, 고속철도, 신재생에너지, 재활용기술, 영상처리, IT 제품 발전으로 생겨난 직업이 200여개에 달할 정도다.

반면 직업 소멸은 첨단제품 개발, 자동화, 기계화 등 기술발전으로 기존 수작업이 대체되며 발생한다. 기술 발전 흐름에 맞춰 변형된 형태로 남은 직업도 있다. 인력거꾼이 택시기사로 변형되는 경우다.

IT 신기술은 직업구조 변화를 주도하는 분야로 미래 유망 직업을 대다수 포함한다. 미래 뜨는 직업으로 정보화, 첨단과학 분야가 거론되며 특히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증강현실 엔지니어, 스마트폰 액세서리 개발자 등의 직업이 생겼다.

태양광발전 연구원,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 기술자,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인 등 녹색직업도 유망 직종으로 꼽혔다.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을 포함하는 녹색직업은 IT 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적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한다.

미래에 지는 직업은 교수·교사, 가정부, 인쇄업, 거래중개인 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원격 강의, 모바일 홈네트워크나 로봇도우미, 사이버 신문 잡지, 전자 거래 등으로 점점 쇠퇴한다는 것이다.

유영성 연구위원은 직업변화 추이에 맞춰 적절한 교육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유 연구위원은 “미래형 인재들은 학문 경계를 뛰어넘은 다학제적 교육체계 속에 창의성, 비판적 사고, 대인관계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면서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 구분을 없애고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대학도 영국의 혁신대학과 같이 전공 융합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유 연구위원은 “현재 경기도 직업정책은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평생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 미래 유망직업 육성, 쇠퇴직종 종사자에 대한 대비, 미래 직업군 창출 및 직업지도 작성 등 직업육성종합계획의 수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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