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인류 화해·평화의 전당으로”
상태바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인류 화해·평화의 전당으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 기념사
곽상욱 오산시장이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및 오산 죽미령 전투 제70주년 기념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곽상욱 오산시장이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및 오산 죽미령 전투 제70주년 기념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우리의 모두에게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희망이 함께 공존하며 공생하는 이곳 바로 오산죽미령 평화공원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 평화문화를 논할 수 있는 평화의 전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곽상욱 오산시장이 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및 오산 죽미령 전투 제70주년 기념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 및 스미스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에 참석해 한 다짐이다.

기념사를 맡은 곽 시장은 “오늘은 역사적 교훈 속에 평화와 자유수호의 상징적 장소이며, 국내·외의 관심을 받아온 오산죽미령 평화공원이 개장하는 특별한 날”이라면서 “먼저, 유엔군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전몰 장병들의 영정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오산시는 패배한 전투로 평가 절하되었던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2013년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개관했다”며 “연이어서 국방부, 국가보훈처,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과 지난 6년간의 노력 끝에 평화의 가치가 존중되는 남북 화해협력의 장이며, 한미 우호동맹의 상징적 장소로서 평화공원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곽 시장은 “오늘은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날”이라며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정부와 오산시, 그리고 오산시민이 하나의 뜻으로 만들어 낸 협력과 노력의 결과로 추모와 감사의 평화전당으로 태어났다”고 감회를 전했다.

특히 곽 시장은 “우리는 이 곳을 교육·문화·경제 활력의 장으로 활성시키고자 한다”면서 “학생들의 역사교육과 보편적 인류의 세계시민성 교육의 배움터로, 배우고, 나누고, 실천하는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 체험의 이음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자원화 되고 관광명소화가 되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동력과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 나아가 곽 시장은 “앞으로 우리는 이곳을 미래지향적으로 확장·발전시켜야 한다”며 “평화공원 인접지역의 2819부대 3대대 이전과 그 부지의 활용과 타당성 검토를 통해 테마가 있는 안보·자유·평화공원으로 확장하여 더 높은 세계의 평화문화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곽 시장은 “우리는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과업으로 도전하고자 한다”면서 잃어버린 미 스미스 부대원들의 이름을 되새기고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미 워싱턴 메모리얼 파크의 한국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스미스 부대원들을 위한 추모 기념비를 세우고 싶다”며 “같은 생각과 같은 행동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유엔군 지상군의 첫 전투지였던 죽미령이 기실 한반도 자유와 평화수호의 첫 번째 역사의 장소였음을 표현한 ‘전쟁의 시작에서 평화의 시작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행사는 ▲1부 추도식 ‘기억을 담다’ ▲2부 평화공원 개장식 ‘평화를 담다’ ▲3부 스미스 평화관 제막식 ‘내일을 담다’라는 부제를 두고 진행됐다.

행사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로버트 B.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스튜어트 메이어 유엔사 부사령관, 다니엘 J. 크리스찬 미8군 작전 부사령관, 손대권 51사단장, 안민석 국회의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윤승국 스미스특수임무부대 예비역 소장,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현 (사)미래한미재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