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재배에 적합한 느타리버섯 ‘신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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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재배에 적합한 느타리버섯 ‘신품종 개발’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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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세균성갈반병에 강하고 고온 적응성 높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고온 적응성이 높아 중고온기에 재배하기 적합하고 세균성병에도 강한 느타리 신품종 ‘곤지5호’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느타리버섯 생육 최적온도는 14∼16℃인데,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갓의 색이 진하게 변하고, 높은 온도에서는 갓 색이 백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생산농가나 소비자들은 갓 색이 짙은 버섯을 선호하기 때문에 재배농가에서는 냉방기를 가동해 15℃ 내외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하지만 고온기에 냉난방기 가동시간이 길어지면 전기요금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연속가동으로 고장이 발생하거나 버섯의 품질이 나빠지기도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약 3년간의 연구 끝에 20℃에서도 품질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세균성 갈반병에도 강한 느타리 신품종 곤지5호를 육성했다고 설명했다.

곤지5호는 생육최적온도가 16∼22℃로 일반적인 생육적온 14∼16℃보다 높은 온도에서 갓 색이 기존 품종(수한1호)보다 진한 회색을 나타내다.

특히 여름철에 쉽게 걸리는 세균성갈반병에도 강하다. 또한 갓은 두껍고 탄력이 있어 부서짐이 적고, 대는 치밀하여 여름철 재배 시 기존품종에 비해 다수확,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

도 농기원은 곤지5호의 확대보급을 통해 중고온기 고품질버섯의 안정적인 생산은 물론 농가당 약 200만원정도의 냉방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종균배양소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버섯인 느타리버섯은 경기도에서 전국 생산량의 43%가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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