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명숙 재판 증인 ‘검찰 위증 교사’ 폭로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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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명숙 재판 증인 ‘검찰 위증 교사’ 폭로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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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증거는 숨기고 유죄증거는 만드는 검사 직권남용..고문으로 유죄 자백시키는 것만큼 중범죄”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제공 : 경기도)

[뉴스피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9일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 검찰의 위증 교사가 있었다는 관련 증인의 폭로와 관련해 “반드시 책임 물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29일 밤 트위터에 KBS뉴스 <“검찰 위증 교사 있었다”…한명숙 재판 증인 9년 만에 폭로>를 링크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무죄증거는 숨기고 유죄증거는 만드는 검사의 직권남용..고문으로 유죄 자백시키는 것만큼 중범죄”라면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 지사가 링크한 기사에 따르면, KBS는 한명숙 사건 1심 재판에 출석한 검찰 측 증인 중 한 명이 과거 검찰의 ‘위증교사’가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폭로에 나선 사람은 최 모 씨다. 그는 2011년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서 ‘한만호가 한명숙에게 돈을 줬다고 구치소에서 말하는 것을 내가 들었다’ 취지로 검찰 논리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한 바 있다.

현재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 씨는 KBS와의 접견 때 구체적 설명을 자제하면서도 당시 “검찰의 위증교사가 있었다”면서 “법무부 조사가 시작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고 재판 당시 주장했던 한신건영 대표 고(故) 한만호씨가 옥중에서 작성한 ‘한만호 비망록’이 최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돼 한 전 총리 사건은 정치공작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씨는 옥중 비망록에서 자신이 추가 기소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사업 재기를 도와주겠다는 검찰의 약속 때문에 거짓 진술을 했다며 자신을 검찰의 ‘강아지’로 표현하며 죄책감을 드러냈다.

특히 한씨는 검찰 조사에서 처음엔 한명숙이 아닌 당시 한나라당의 다른 정치인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이 이를 묵살하고 한명숙 관련 진술만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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