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한명숙 전 총리 사건, 특검 도입돼야”
상태바
서철모 화성시장 “한명숙 전 총리 사건, 특검 도입돼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명숙 유죄확정은 성공한 조작, 유시민 증거 조작은 미수에 그쳤다는 게 세간의 평가”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은 박근혜 정권당시 벌어진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사건의 증거조작 문제와 관련된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한만호 비망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특검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시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도돌이표의 비극>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한명숙 전 총리의 증거조작이 다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며 “결정적 증언을 했던 증인이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교도소 안에서 작성한 1200쪽 분량의 비망록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비망록 내용은 또다시 소름을 돋게 한다. 얼마전 우리가 익히 들어본 내용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면서 “한명숙의 유죄확정은 성공한 조작이요, 유시민의 증거 조작은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무섭다”고 털어놨다.

서 시장은 “감옥에 갇힌 사람의 심리를 철저히 이용해 없는 죄를 만들어 내는 검찰의 힘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며 “물론 검찰에서는 '말도 안되는 죄수의 독백'이라 말하지만 이런 도돌이표를 언제까지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현실에 대한 심정을 표현했다.

특히 서 시장은 “한명숙 총리의 살점을 먹는 거 같아 밤새 설사와 고통에 시달렸다는 그 힘없는 죄수의 고백을 보면서 저는 이 세상의 정의가 법정에서만 살아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서 “이 사건은 꼭 다시 사건의 전후사정을 따지는 특검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증인이 사망한 상황에서 법원의 재심결정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지도 모른다”면서 “그렇다고 이렇게 명백하고 앞뒤가 일목요연하며 저간의 사정을 잘 설명하는 비망록을 아쉬움을 보낼 순 없다”고 역설했다.

서 시장은 “21대 국회가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이 사건 역시도 그 목록의 앞에 올려주시기를 희망한다”며 “징역을 산 2년은 보상할 수 없다해도 그 명예 만큼은 다시 살려주었으면 한다”고 국회 차원의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