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민중당 수원병 “김태규 청년 추락사, 책임자들 기소해야”
상태바
임미숙 민중당 수원병 “김태규 청년 추락사, 책임자들 기소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피크] 임미숙 민중당 수원병 후보가 9일 ‘청년건설노동자 고 김태규 님 산재사망 1주기 추모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미숙 민중당 수원병 후보가 9일 ‘청년건설노동자 고 김태규 님 산재사망 1주기 추모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 임미숙 후보측 제공 ⓒ 뉴스피크
임미숙 민중당 수원병 후보가 9일 ‘청년건설노동자 고 김태규 님 산재사망 1주기 추모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 임미숙 후보측 제공 ⓒ 뉴스피크

수원 권선구 고색동 (주)에이씨엔 정문에서 진행된 추모행동은 ‘청년건설노동자 고 김태규 님 산재사망 대책회의’(대책회의, 운영위원장 한영수)가 주최했다.

고 김태규 씨 유가족을 포함한 산재 피해가족 단체 ‘다시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일하는2030,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건설노조 수도권남부본부 등이 참석했다. 민중당 수원병 임미숙・수원정 남동호 후보도 함께했다. 사회는 손진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우리는 아직도 김태규 청년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1년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싸웠지만 결국 검찰은 또다시 책임자들을 면책 시켰다”고 성토했다.

고 김태규 씨 누나 김도현 씨는 “작년 사고 후 이 현장을 찾을 때마다 시공사 은하종합건설과 건물주 에이씨엔 직원들이 조롱하던 기억이 난다”며 “어떻게 이 현장으로 회사를 통째로 옮길 수 있느냐”고 분노했다.

대책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고 김태규 산재사망 책임자 처벌 외면하는 수원지검 규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살인기업 엄중히 처벌 등의 입장을 발표했다.

기자회견 후 임미숙 후보는 “작년부터 함께 하고 있는 경기・수원 지역의 가장 중대한 산재 투쟁”이라며 “검찰이 책임 주체인 시공사와 발주처의 법인 대표를 기소해야, 비로소 추락 원인의 진상이 규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기업 살인의 예방 대책 중 최선”이라며 “이미 여러 입법안들이 있으나 거대 양당의 반대에 막혀 모조리 계류 중”이라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고 김태규 씨를 추모하며 ‘다이 인(die 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장소는 고인이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한 현장이기도 하다.

한편 고 김태규 씨는 작년 4월 10일 오전 8시경, 수원 권선구 고색동 아파트형 건물 신축현장에서 불법 운행된  20미터 높이 화물용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향년 25세였다.

대책회의는 고인의 1주기인 10일 오후 3시 장지인 수원 연화장을 방문하고 5시에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며 추모 주간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