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지역화폐 카드 배송 중단, 신청 순으로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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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지역화폐 카드 배송 중단, 신청 순으로 지급”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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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명 선착순 ‘지역화폐 경품이벤트’ 20만원 충전하면 10만원 경품 지급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경기 화성시(시장 서철모)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행복화성지역화폐 경품이벤트와 관련한 지역화폐 카드 발급의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해 ‘지역화폐 카드’ 배송을 중단하고, 신청한 차례대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9일 페이스북에 “며칠전 카드 발급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민의 제보로 알게 됐다. 3월 24일에 지역화폐 카드 신청을 했는데 카드를 받지 못하고, 나중에 신청한 사람이 먼저 카드를 받는 비상식적인 상황이 발생된 것”이라면서 위와 같은 조치를 알렸다.

화성시의 ‘지역화폐 경품이벤트’는 총 13만명의 시민에게 선착순으로 20만원 충전시 1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인데, 이날 현재 5만 5천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이번 이벤트와는 별도로 기존에 제공하던 10% 추가 충전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즉 20만원을 충전하면 인센티브 2만원, 경품 10만원까지 총 32만원이 충전된다.

▲ 행복화성지역화폐. ⓒ 뉴스피크
▲ 행복화성지역화폐. ⓒ 뉴스피크

서 시장은 “신청 순서에 따라 카드 발급 및 배송되는 것이 상식이기에 경위를 파악해 본 결과, 문제는 파란색과 하얀색 두 종류의 카드 재고 수량에 있었다”면서 “파란색 카드는 재고가 많아 계속 발행이 되었으나, 하얀색 카드의 재고 수량 부족으로 같은 날 신청을 했어도 어떤 시민은 카드를 받고, 어떤 시민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불합리한 상황을 파악한 화성시는 바로 카드 배송을 중단시키고, 카드를 신청 순서에 따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 시장은 “3월 26일까지 지역화폐카드를 신청하신 시민은 카드 발급이 늦게 되더라도 발급일 당일 충전하면 모두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다”며 “단 3월 27일 이후 지역화폐를 신청하신 분은 선착순으로 13만명 도달시까지 이벤트에 참여하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시장은 “저는 시민의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고 누누이 말씀드렸다”면서 “이번 일도 시민의 제보가 있었기에 문제가 커질 수 있었던 일을 초기에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이번 지역화폐 이벤트로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하는 꿈을 꾼다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다”며 “이번 이벤트의 본래 취지대로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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