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온라인플랫폼 ‘수원만민광장’ 통해 직접민주주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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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온라인플랫폼 ‘수원만민광장’ 통해 직접민주주의 실천
  • 이순연 기자
  • 승인 2020.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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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크] 지난 1월 27일, 수원시의 시민참여 온라인플랫폼인 ‘수원만민광장’에 한 시민이 ‘난잡한 북수원중고차매매단지와 비리로 얼룩진 노송지대를 시민의 품으로’라는 토론 글을 게시했다.

지난 1월 27일, 수원시의 시민참여 온라인플랫폼인 ‘수원만민광장’에 한 시민이 ‘난잡한 북수원중고차매매단지와 비리로 얼룩진 노송지대를 시민의 품으로’라는 토론 글을 게시했다. ⓒ 뉴스피크
지난 1월 27일, 수원시의 시민참여 온라인플랫폼인 ‘수원만민광장’에 한 시민이 ‘난잡한 북수원중고차매매단지와 비리로 얼룩진 노송지대를 시민의 품으로’라는 토론 글을 게시했다. ⓒ 뉴스피크

정조의 효심이 깃든 노송지대를 ‘노송역사문화공원’(가칭)과 같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노송지대와 어우러지는 상업·여가·문화시설을 유치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또 ‘북수원중고차매매단지 서수원복합단지로 이전·집결화’, ‘도시철도 노선의 2호선 계획 추진’ 등을 요청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한 달 동안 2800여 명이 글을 읽었고, 428개의 댓글이 달렸다. “좋은 제안이다”“찬성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수원시는 시민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관련 부서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3월 27일 답변을 게시했다.

수원시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노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균형발전·생활권별 특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매조합 관계자와 지속해서 협의해 북수원중고차매매단지 이전을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수원시가 2018년 12월 개설한 ‘수원만민광장’이 시민들의 ‘온라인 소통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만민광장에서는 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 정책의 수립과 실행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오른쪽 상단 ‘참여’를 클릭해 접속할 수 있는 수원만민광장은 ‘토론광장’, ‘정책제안’, ‘주민참여예산’, ‘설문조사’ 등 네 가지 메뉴로 이뤄져 있다.

토론광장은 ‘시민이 묻습니다’와 ‘수원시가 묻습니다’로 구성돼있다. ‘시민이 묻습니다’는 시민이 시정,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공간이고, ‘수원시가 묻습니다’는 정책 추진에 앞서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다.

토론광장에 등록된 안건은 찬성·반대 의사를 표현하고,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민이 묻습니다’에 게시된 제안 중 200명 이상 시민이 댓글로 의견을 달면, 해당 실·국·소·구청장이 제안에 대해 답변한다.

지금까지 토론광장에 82건의 글이 올라왔고, ‘노송지대를 시민의 품으로’를 비롯한 5개 토론 글에는 200개 이상 댓글이 달려 수원시가 답변했다.

‘정책제안’은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공간이다. 제안된 정책은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 그동안 정책제안 198건이 등록됐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시민이 제안하는 공간이다. 주민참여예산 검토·조정 과정에도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설문조사’에서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파악하고 반영할 수 있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만민광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시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공간”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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