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재난기본소득 ‘기부ㆍ즉각 사용’ 모두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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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재난기본소득 ‘기부ㆍ즉각 사용’ 모두 좋은 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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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 화성시
서철모 화성시장. ⓒ 화성시

[뉴스피크] “경기도와 저희 화성시에 이어 국가에서도 긴급생계 지원을 위한 지원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남긴 글 중 한 대목이다. 서철모 시장은 경기도와 화성시의 재난기본소득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해 “기부도 좋고 즉각 사용도 모두 우리에게 좋은 일”이라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이어 “일단 지역화폐식의 지원이기 때문에 모두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지급이 된다”며 “돈이 지급될 때에는 코로나도 다소 진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서 시장은 적극적인 소비를 권장했다. 서 시장은 “돈으로 받으시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좀 쓰시는 것”이라며 “좀 여유가 있는 분들은 개인 돈이라도 좀 막 쓰셔도 된다”고 강조하며 이렇게 제안했다.

“식당도 좀 가시고 고기도 좀 드시고 통닭도 시켜드시고 전통시장에 가셔서 다양하게 써 주십시오. 너무 많은 분들이 좁은 공간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면 친구들에게 한턱도 좀 내 주십시오.”

또한 “마을마다 리더분들이 있다. 서너 분이 같이 다니시면서 시장에서 이런 저런 물건을 사서 경로당에 갖다 드려도 좋다”며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으로 엄두가 안나셨다면 이 돈으로 시장에 나가 아이들 옷도 좀 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시장은 “다만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지금이 너무 어려운데 그나마 이런 정도의 지원이라도 단비처럼 여겨지는 분들에게 따스한 마음까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화성시의 지원액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그런 마음 하나로 했다”고 강조했다.

원혜영 의원이 제안한 ‘재난기본소득 기부’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서 시장은 “우리정치계의 원로이신 원혜영 의원께서 제안하신 ‘기부’를 이재명 지사께서 좋은 아이디어로 받으셨다. 일단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경기도가 ‘기부’가 가능한 시스템을 내놓으면 당연히 저희도 그렇게 하겠다”면서 “저도 가장 먼저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다른 때보다 기부가 부족한 시설과 기관에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 보겠다”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비단 저 만은 아닐테니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도우려는 마음과 실천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 그 자체다”며 “우리는 그런 나라이고 그런 경기도이고 그런 화성시”라고 역설했다.

“저희 화성시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가장 빨리 이 따스함이 시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도착하도록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는 심정으로 뛰겠습니다. 모두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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