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안중근 장군 일생은 우리 모두의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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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안중근 장군 일생은 우리 모두의 사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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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은 3월 26일 페이스북에 “오늘이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쏘고 사형을 당한 날”이라며 “안중근장군이 하얼삔에서 거사를 일으킨 것은 당시 상황을 유추해 보면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서 시장은 “당시 하얼삔은 중국영토이지만 러시아의 조계지였다”고 짚었다. 서 시장에 따르면, 조계지란 러시아의 사법, 행정이 미치는 지역이라는 뜻이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여러 땅을 외국에 조계지로 내주게 되는데 상해가 바로 프랑스의 조계지였다. 그래서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설 수 있었다.

서 시장은 “(거사가 일어난 하얼삔은) 땅은 중국땅이고 사법권은 러시아인데 가해자는 조선인, 피해자는 일본인이 되는 사건이니 당연히 한 나라의 사법체계에서 재판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만일 러시아가 재판을 하게 되더라도 러일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가 일본에 유리한 재판을 할 리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결국 국제사법재판을 받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본의 조선침략을 세계 만방에 알릴 수 있겠다 생각했던 것”이라며 “안중근장군은 용기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출중한 지략까지 갖춘 시대의 청년이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서 시장은 “오래전 안중근장군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를 보고 처음엔 누군가의 가상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진짜 어머니의 편지라는 사실을 알고 고개를 숙였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발안만세운동을 포함한 3.1절 행사와 제암리 학살 사건이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며 “화성시는 매향리 평화공원을 독립유공자의 얼이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성지로 조성중에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 시장은 “가장 공세적 3.1운동을 펼친 이곳 화성시장으로서 오늘 안중근장군을 새롭게 새기게 된다”며 “안중근장군의 일생은 우리 모두의 사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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