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임시검사시설 철회, 정부에서 전격 수용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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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임시검사시설 철회, 정부에서 전격 수용 감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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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감 해소 위해 ‘임시검사시철 철회’ 요구 ··· 중앙정부 ‘전격 수용’
“합리적인 주권자의 요구는 곧바로 수정하고 고치는 게 가장 좋은 정부”
서철모 화성시장. ⓒ 화성시
서철모 화성시장. ⓒ 화성시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이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임시검사시설인 동탄 소재 한국도로공사 연수원에서 음성 판정 받은 검사자들의 거리 활보에 따른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요청한 ‘임시검사시설 철회’를 중앙정부가 전격 수용해 주목된다.

서철모 시장은 24일 오후 페이스북에 ‘합리적 정부가 합리적 결과를 내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화성시가 건의한 내용이 전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서 시장은 중앙정부에 “우선 단순히 검사를 위한 1일 숙박이라면 주거지가 있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서 시장은 “차라리 15일간 격리시설이면 안심하지만 1일 격리 후 자유롭게 걸어나가게 하는 조치는 오히려 심리적 불안을 더 키운다”며 “유럽에서 오는 항공편 시간을 조율해서 오전에 공항에 도착하고 바로 항체 검사 공항서 대기한다면 가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서 시장은 24일 점심 무렵에도 “만약 항공기 도착시간을 조정하거나 공항에 대기시설을 늘릴 수 있다면 확진자가 포함된 귀국자를 굳이 대규모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에 오게 할 이유가 없다”며 임시검사시설 철회를 정부에 요청했는데, 이를 문재인 정부가 빠르게 수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 시장은 “제가 간곡하게 요청한 임시검사시설 철회가 잠정 결정됐다. 오늘부터 새로운 귀국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역시 합리적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기꺼운 마음을 표현했다.

서 시장은 “화성시장을 하면서 매일 매일이 새로운 배움의 연속이지만 오늘 청와대와 행안부, 복지부의 잠정 결정을 보면서 새롭게 배룬다. 합리적인 주권자의 요구는 곧바로 수정하고 고치는게 가장 좋은 정부”라면서 “저는 비록 작은 지방정부를 운영하지만 이러한 원칙이 나라의 운영에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서 시장은 “화성시민 여러분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품격 있는 화성시민은 결코 ‘님비시민’이 아니다”면서 “공동체의 위기에 함께 협력하고 연대하는 현명한 집단지성”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 시장은 “여러분들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정부가 화답했다는 보고를 드리면서 동탄지역의 걱정을 덜게 되었다는 점을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저로서도 큰 다행이다”면서 “화성시는 앞으로 코로나19의 방역과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중앙정부의 합리적 요청에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시장은 “짧은 이틀간 신경쓰고 걱정해 주신 모든 시민들과 국가 전체의 방역에 밤낮없이 노력하시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무려 문재인을 보유한 국가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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