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을 부정하며 정면 승부에 나선 것이다.
김 지사는 “제 가슴속에는 서민들의 눈물,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차곡차곡 쌓였고 그래서 뜨거워졌다”며 “저는 이것을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명령을 따르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지사는 ‘군사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차별화되는 자신의 경력도 내세웠다.
김 지사는 “저는 민주화투쟁을 하다가 2년6개월 동안 투옥된 적이 있다”며 “이제 우리의 경제ㆍ사회ㆍ문화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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