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만드는 거버넌스 교통정책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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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만드는 거버넌스 교통정책 최선”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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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민한 수원시 교통안전국장

경기 수원시(염태영)는 최근  ‘환경과 교통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2016 수원시 교통발전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녹색교통ㆍ대중교통ㆍ광역교통ㆍ시민참여교통ㆍ교통안전 및 복지 등 5개분야 14개 전략사업을 발표했다.

배민한 수원 교통안전국장은 ‘승용차 없는 날’ 범시민 운동, 교통안전 캠페인, 마을 특성을 반영한 주차계획과 교통약자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버넌스 교통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취재 : 권오규, 윤청신, 이민우 기자)
    

▲ 수원의 교통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배민한 교통안전국장. ⓒ 뉴스피크

노면전차 도입 등 친환경 교통수단 추진

Q. 민선5기 약속사업 가운데 핵심공약 중에 하나가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노면전차 도입인데, 이에 대해 시민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 좁은 도로폭, 기존 버스노선과 상충되는 점 등에 대한 우려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대책과 추진계획은?

“수원시에서는 수원역~팔달문~화성행궁~장안문~수원야구장~장안구청을 연결하는 수원 도시철도 1호선을 구상하여, 경기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하였으며, 현재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구간에 노면전차를 도입하고 보로폭을 확장해 노면전차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상업지역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낙후된 구도심권의 도시재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추진중인 광역철도망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도권 어디에서나 철도를 통해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방문할 수 있게 돼 수원시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버스노선을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로 대체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대기오염 감소, 온실가스 감축, 교통혼잡 완화 등 부대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계시는 좁은 도로폭과 기존 버스 노선과의 상충문제는 버스노선 재정비와 환승할인제도 확대, 도심지 도로에 대한 다양한 교통수요 관리정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

이러한 갈등요소를 사전에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과 버스운송사업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 추진 단계별로 협의체를 통한 합의점을 도출go 시민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금년 중 국토해양부의 기본계획 승인 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노면전차 도입사업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린다.”

자전거 문화 정착시키는 한 해 되도록 적극 노력

Q.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계속되는 고유가로, 자전거가 요즘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막상 타려면 불편하고 위험한 도로 환경으로 주저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수원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수원시 자전거도로의 95%가 보행자 겸용도로에 설치되어,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지난 2011년 2월, 간선 12개축과 12개 권역의 자전거도로망 구축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2015년까지 동수원로, 덕영대로, 수인로 간선 3개축과 화서역, 영통, 수원화성 생활권의 3개 권역에 40억원을 투자하여, 자전거도로와 보관대를 설치 및 정비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자전거 이용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수원시 모든 시민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3억원 가량의 자전거 보험 가입을 위해 현재 보험회사 선정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자전거 홈페이지 개설, 자전거 이동 수리센터, 일반시민 대상의 자전거 안전교육을 지속 시행하겠으며, 자전거 동호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전거 문화 토론회를 연 2회 개최하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앞으로도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관심사항을 끊임없이 청취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자전거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해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 배민한 국장과 박래헌 교통과장이 지하철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광역버스 확중하고, 시내버스 노선 합리적 개선

Q. 수원시는 지하철이 1개 노선밖에 없어, 대중교통의 대부분을 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부족문제와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불편문제, 해결방안은?  
  
“수원시에 지하철은 1개 노선밖에 없어 대중교통체계가 버스 중심으로 운행될 수밖에 없는 교통환경이다.

질문하신 부족한 광역버스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간의 이견으로 광역버스 확대가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016년까지 광역버스를 120대까지 확충함으로써, 출퇴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함이 최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지방대중교통계획을 토대로 시내버스 노선을 통행패턴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으며, 광교ㆍ호매실지구 입주를 고려하여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을 확대 및 정비하겠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분당선, 수인선,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성남ㆍ안산ㆍ강남 등으로의 광역수요와 일부 시내구간 통행수요가 광역철도와 분담하게 되어, 버스 의존적이었던 대중교통체계에서 시민들이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체계로 개편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어느 도시보다도 편리한 으뜸 교통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 우선 추진 등 역세권 교통계획

Q. 최근 수원역 롯데백화점 사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는 큰 호재이나, 복잡한 수원역의 교통문제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마련되어 있나?

“옛 KCC공장부지 주변이 역세권 지구단위계획으로 계획되어,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고, AK백화점에서도 증축계획을 밝히면서 수원역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혼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수원시와 수원애경역사, 롯데쇼핑, KCC가 교통개선대책을 공동으로 이행하기로 상호 합의하고 3개사에서 부담한 666억원으로 건설되는 수원역 고가차도 연장사업과 국도비를 포함한 수원시 재정사업으로 수원역 환승센터 건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벌터사거리는 지금도 출퇴근시간대와 주말에 혼잡한 교차로로서, 역세권개발로 인해 가장 많은 교통혼잡이 발생될 지역이므로, 2014년까지 현재의 수원역고가차도를 연장하는 고가차도를 건설하여 역세권 개발지역으로의 접근차량과 통과차량을 분리함으로써 주변 교통혼잡을 완화하도록 하겠다.

또한, 수원역 서측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환승센터를 706억원을 투입하여 건립함으로써, 환승이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수원역이 대중교통 거점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

광역철도ㆍKTX전용역사ㆍ성균관대역 등 지속적 노력

Q. 분당선ㆍ수인선 연장선 공사와 성균관대 역사개발 등으로 수원시가 철도사업에 대한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데, 수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철도사업은?

“현재 공사중인 분당선 연장선은 가칭 방죽역까지 구간이 올해 말 일부 개통되고, 수원역까지의 전구간은 2013년 개통될 것이며, 2015년에는 수인선 연장선, 2016년 정자역에서 광교까지의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광교에서 호매실까지의 신분당선 2단계 구간은 2019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수립중인 인덕원-수원선을 조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또한, 1978년 건립된 후로 보수공사 없이 낙후되었던 성균관대역사 개선을 위해, 지난 2월 한국철도공사와 MOU를 체결해 2015년까지 환승시설, 상업시설 등이 갖춰진 복합역사로 신축할 계획이다.

2010년 11월부터 하루 상ㆍ하행 각4회씩 수원역에 정차한 이후, 운행전 예상수요인 월 4만7천명보다 2배 상회하는 월 10만명 정도(2011년 기준)가 수원역에서 KTX를 이용함에 따라, 화성시와 공동으로 수원권역의 경부선 KTX전용역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교통약자와 비교통약자 어우러지는 수원 건설에 최선

▲ 배민한 국장은 “교통안전 교육,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병행하여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활동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피크
Q. 끝으로 수원시의 도로교통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수장으로서, 앞으로 수원시를 녹색교통문화가 정착된 ‘휴먼시티’로 만들기 위한 포부가 있다면?

“지난 3월 “환경과 교통이 어우러진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2016 수원시 교통발전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녹색교통ㆍ대중교통ㆍ광역교통ㆍ시민참여교통ㆍ교통안전 및 복지 등 5개분야 14개 전략사업을 발표했다.

5개 분야중 앞서 말씀드린 사업뿐만 아니라, 수원교통포럼, “승용차 없는 날” 범시민 운동, 교통안전 캠페인, 마을 특성을 반영한 주차계획 수립 등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버넌스 교통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또한, 16개소 교통사고 위험지역 개선사업이나 42개소 어린이ㆍ노인 보호구역 시설개선 사업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병행해 교통안전 교육과 홍보활동에도 아낌없이 지원토록 노력하겠다.

끝으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현재 12대인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2016년까지 32대 추가 도입하고, 저상버스도 연차별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약자와 비교통약자 모두가 어우러지는 휴먼시티 수원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사오니,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수원시가 계획하는 교통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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