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없는 날’ 운영 1달, 공문 33.9%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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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없는 날’ 운영 1달, 공문 33.9% 감소 ‘효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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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특정요일 쏠림현상도 없어 성공적” 평가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한영희 장학관이 9일 열린 브리핑에서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전국 최초로 이번 신학기부터 시행한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으로, 지난 3월 한달 동안 도내 학교에 발송한 공문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3.9%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려했던 특정요일 쏠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3월 한달간 ‘공문없는 날’ 시행으로 발송된 공문은 총 1만4천73건이다. 지난 해 3월 같은 기간 공문 발송은 총 2만1천286건이었다. 3월 하루 평균 공문 발송량은 작년 1천64건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703건에 불과했다.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한영희 장학관은 “3월 한달 동안 요일별 공문발송 현황을 살펴보면, 수요일을 제외하고 약 22~27%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며 “풍선효과로 특정요일에 공문이 집중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공문 쏠림현상 없이 요일별로 고루 분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한영희 장학관은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의 1차적 목표는 교사들이 수업에 전년할 수 있도록 공문생산량을 최소 20% 이상 감축하는 것”이라며 “지난 3월 한달 동안 목표 이상의 매우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앞으로도 교원 행정업무 제로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학관은 “학교 입장에서 보면, 교육청 공문은 감소하였지만, 자자체와 경찰 등 외부기관, 학교 간 공문 등이 전체 공원의 1/3이나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감축 노력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은 혁신교육을 위한 출발점이자 시작’이라는 취지 로 ‘공문없는 날’ 외에도 학교당 행정실무사(교원행정업무 지원인력)를 1~2명씩 증원 배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펴고 있다.

특히, 행정실무사의 행정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업무 매뉴얼 <행정실무사 길라잡이>를 개발 전국의 유치원ㆍ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에 배부하고 실무능력 향상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과부에서 발표한 교무지원인력 통합, 교무행정업무전담팀 운영, 행정실무사 처우 개선 등 교원행정업무 경감 대책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교과부에서 벤치마킹해 전국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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