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폐쇄 종교탄압 지적 나오겠지만, 대응 강경해야”
상태바
이재명 “신천지 폐쇄 종교탄압 지적 나오겠지만, 대응 강경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2.21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천지 교회가 장소 폐쇄, 집회 중단 요구 불응 땐 “강제할 수 있어”
“종교탄압, 인권침해 지적이 나올 것, 하지만 대응은 강경하게 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뉴스피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신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지역감염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그 예배당이나 본관들을 폐쇄하고, 일정 기간 모임을 못 하게 하겠다”고 21일 밝혀 주목된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한 뒤 “찾아낸 곳(예배당)은 직접 가능하면 소독 방역 작업을 할 필요가 있고, 가급적 협조를 얻어 전수 조사를 할 것”이라고 강력한 방역 의지를 천명했다. 인터뷰는 김현정 앵커 대신 김정훈 기자가 진행했다.

먼저 이 지사는 “신천지 교회는 소위 약간 밀행성이 있다. 모든 곳이 공개돼 있지 않다. 공개된 교회들이 지금까지 보기로는 15개 시군에 17개 정도가 있다. 그거 말고도 복음방이라든지 무슨 소규모 모임으로 하는 곳이 있는데 160곳쯤 된다고 한다”며 “그래서 저희가 제보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집회에 참여한 사람이 있는지 또는 증상이 비슷한 거라도 조금이라도 있는지. 이런 것들을 다 일일이 확인해 나가야 한다”면서 “각 집회 예배당별로 또는 지역별로 밀착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방역 계획을 전했다.

신천지가 장소 폐쇄, 집회 중단 요구 불응 땐 “강제할 수 있어”

‘장소 폐쇄와 집회 중단 요구에 신천지에서 응하지 않는 땐 강제력 동원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지금까지는 어제 연락을 해 보고 서로 통화를 한 결과는 매우 협조적으로 보인다고는 한다”면서도 “불응할 때는 강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주말 정도를 지켜보고 또 전국 상황도 본 다음에 상황이 좀 어렵다고 생각이 되면 강제 시설 봉쇄 또 집회 금지 명령, 강제 소독. 이런 긴급 행정 명령을 해 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불응 때 강제력 동원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회에 대해 “알 수 없는 곳에서 심지어 모임에 참석하고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허위 진술하는 경우도 있고. 또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는 얘기까지 있기 때문에 불신이 큰 것”이라며 신천지 예배당 및 모임들에 대한 국민들의 제보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위기 단계의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과 관련해 불응하는 경우엔 행정력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대구에서 진단을 해야 되는데 (신천지 신자가) 불응했다. 그래서 상당 기간을 못 했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나”라며 “사실은 행정 기관이 이걸 강제로 진단할 권한이 있다. 불응하면 경찰에 협조 요청해서 경찰관까지 동원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종교 탄압, 인권 침해 지적이 나올 것, 하지만 대응은 강경하게 해야”

이어 “반항할 경우에 뭔가를 하면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인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혹시 민원 생기지 않을까. 이렇게 해서 사실 안 하는 경향들이 좀 있다. 이런 방치 상태가 발생해서 사실 심각한 위기를 지금 맞게 됐다”며 “이런 위기 단계에서는 행정력 사용을 그렇게 망설이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특히 이 지사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 봉쇄 또 강제적인 집회 금지 명령. 이런 거 검토한다고 하면 분명히 종교 탄압, 인권 침해 이런 지적이 나올 것 같다”며 “하지만 대응은 강경하게 해야 된다. 그래서 소수가 피해를 입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또 보상도 해 줘야 된다”고 강력한 집행 의지를 내비쳤다.

확진자 관련 정보공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지사는 “이 감염병의 특성은 전염성 또 그것 때문에 생기는 불안, 공포. 이게 사실은 본질이다. 그래서 정보 공개가 매우 중요하다”며 “가짜 뉴스의 제작자도 문제지만 거기에 국민들이 현혹되는 이유는 정보 부족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지금 치사율이나 치명성 정도가 그렇게 예상보다는 높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개인 행동 수칙. 일상생활에서 수칙을 잘 지켜나가시면 사실 감염 위험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응은 저희가 강경하게 지나치다. 이렇게 생각될 정도로 저희가 하겠지만 일상생활은 수칙을 잘 지켜가면서 그냥 합리적인 수준으로 하셔도 괜찮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