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월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COVID-19)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국내로 확산돼 1월 22일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됐고, 1월 27일부터 위기단계가 ‘경계’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교육부, 교육지원청,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적극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감염 예방법과 의심증상에 따른 대처법을 각 학교와 기관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대한 전수 조사를 했다”면서 “2015년 메르스(MERS) 사태에 대응했던 경험과 매뉴얼이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교육감은 “우리가 위기대응을 학생중심으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적극 대처하고,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이 커졌다”며 “경기도교육청은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긴급히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승인을 받아 각종 행사와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월 18일 기준으로 공사립유치원 총 2,196개 가운데, 학사일정을 종료한 유치원은 1,820개다. 또, 초·중·고 2,397교 가운데 40개 학교는 2019학년도 수업일수를 지역과 학교여건에 따라 감축했다.
이 교육감은 “수업일수 감축으로 발생하는 학습 결손은 각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교과 학습 자료, 연관도서 목록, 온라인 학습 등을 제시해 가정학습으로 성취기준을 달성하도록 하고 담당교사가 온라인, 유선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이 확산·지속 되면 2020학년도 3월 2일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각 학교 2020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시 재량휴업일 최소화, 방학일수 조정으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학을 대비한 대책도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안전하고 건강한 3월 개학을 대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원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으로 일반 교실에 상설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이날 수원시 거주 초등학생이 국내 최연소 확진환자로 판정된 것과 관련해 해당 학생이 자가격리 상태였음을 언급하며 “현재는 개학 연기 등을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020학년도에는 ‘코로나19’를 프로젝트학습 주제로 진행해 학생들 스스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학생회 중심으로 건강 생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교육활동으로 이어가겠다”면서 “더불어 교육가족 모두가 생활문화를 개선하고 자기 위생과 건강 관리를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교육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