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생 동ㆍ식물 보호종 29종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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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야생 동ㆍ식물 보호종 29종 지정 추진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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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사진 제공 : 경기도 ⓒ 뉴스피크

경기도가 국가지정 멸종위기 221종의 야생 동ㆍ식물 이외에 도 차원의 보호종 29종을 지정, 관리하기로 해 주목된다.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보호종을 지정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국가지정 멸종위기 종외에 개최수가 현저하게 줄거나 학술적, 경제적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29종의 야생 동ㆍ식물을 지정하기로 하고 도민과 관련 전문기관의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29종의 보호종 후보를 공고했으며, 도내 31개 시ㆍ군과 환경부, 한강유역관리청 등에 공문을 보내 의견 제출을 부탁했다. 도는 4월 17일까지 의견 수렴 뒤 향후 최종적으로 보호종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공고한 보호 후보종은 포유류 3종(고슴도치, 땃쥐, 집박쥐)과 조류 6종(황오리, 호반새, 청호반새, 종다리, 노랑때까치, 밀화부리), 양서ㆍ파충류 4종(도롱뇽, 물두꺼비, 한국산개구리, 능구렁이), 어류 6종(살치, 두우쟁이, 새미, 버들붕어, 금강모치, 미유기), 무척추류 3종(유리창나비, 한국강도래, 가재), 식물 7종(고란초, 개정향풀, 삼지구엽초, 변산바람꽃, 갯방풍, 끈끈이주걱, 금강초롱꽃) 등 모두 29종이다.

그 동안 도는 후보종 선정을 위해 2009년 민감지역 생태계 변화관찰 조사를 마쳤고, 2011년 경기개발연구원에서 진행한 경기도 보호종 선정을 위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들어 보호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동ㆍ식물을 위주로 선정했다.

박신환 경기도 환경국장은 “지정된 보호종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민간조직을 활성화해 도민이 참여하는 환경보전운동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반기부터 경기도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한 실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와 인천시를 비롯해 충북과 광주, 대전, 울산, 경남 등 8개 시ㆍ도는 현재 야생 동ㆍ식물 보호종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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