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공문없는 날’ 성공적 출발, 공문 29.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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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공문없는 날’ 성공적 출발, 공문 29.1% 감소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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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수요일 공문없는 날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피크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적극 추진중인 수요일 ‘공문없는 날’로, 도내 학교에 발송한 공문은 전년 대비 3월 주 평균 29.1%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신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수요일 ‘공문없는 날’을 시행한 결과, 첫 주 수요일(7일)과 둘째 주 수요일(14일)의 학교발송 공문은 각각 9건과 6건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도 3월의 하루 평균 1천 64.3건과 비교하면, 각각 99.2%와 99.4% 감소한 수치다.

첫 주(7~11일)를 살펴보면, ▲화요일은 11.3% 증가하였고, ▲월·목·금요일은 19.9%, 0.6%, 37.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평균 754.8건으로, 지난 해보다 29.1% 감소한 셈이다.

한편, 수요일 학교가 받은 공문은 다른 기관이나 단체의 공문, 교육청이 전날 보냈던 공문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이관주 교육국장은 “수요일 공문 발송이 전년 대비 99.4% 감소하였고, 전체 공문양도 29.1% 감소하는 등 ‘공문없는 날’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교원 행정업무 경감은 더 좋은 교육의 시작이다. 1주일 중 단 하루만이라도 학교의 모든 교원이 수업과 학생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문없는 날’은 교원의 행정업무 경감 및 교육활동 전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매주 수요일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고, 각급 학교는 교원에게 공문을 배부하지 않으며, 학교는 또한 교직원의 외부 행사 또는 회의 참가 출장을 자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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