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학부모·교사 65% “고교평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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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학부모·교사 65% “고교평준화 필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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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8일 ‘용인시 고입제도 개선 의견조사’ 결과 설명회

용인시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해, 응답자 중 학부모 64.6%, 교원 66.3% 등 모두 6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8일 오전 용인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용인시 고입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조사’ 결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용인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지역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용인 소재 중학교의 교감 및 1~2학년 학부모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용인시 고입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조사’는 지난 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용인시 초6학년과 중1학년의 학부모 전체, 초․중․고 교원 전체, 도․시의원 등 3만738명(학부모 2만4,716명, 교원 5,991명, 의원 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는 학부모 1만9,050명, 교원 5,400명, 의원 10명 등 총 2만4,460명이 응답해 평균 조사 참여율(학부모 77.1%, 교원 90.1%, 의원 32.2%)은 79.6%를 기록했다.

의견조사는 질문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평준화 도입 필요성, 도입시기, 평준화 도입전 해결과제, 학군설정, 특수지 학교 선정, 배정방법에 대한 이해도 등을 물었다.

학부모의 찬성률은 수지구가 77.6%로 제일 높아

‘고교평준화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5%가 ‘고교평준화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학부모는 64.6%, 교원은 66.3%가 도입을 찬성했다.

행정구별 학부모의 찬성률은 수지구 77.6%로 제일 높고, 기흥구는 58.5%, 처인구는 52.8%였다. 학교급별 교원들의 찬성률은 중학교가 72.9%로 가장 놓았고, 초등학교 64.9%, 고등학교 59.3% 순이었다.

‘고교평준화 도입 시기’는 현재의 중학교 2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를 선택한 답변이 81.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11.8%의 2015학년도였다.

학군과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 꼴로 복수학군을 선호했다. 복수학군은 48.0%, 단일학군은 31.1%, 일부지역만 실시는 15.7%로 나타났다.

고교평준화 최우선 선결과제로 ‘교육격차 해소’ 지적

‘용인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교육격차 해소(4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교통여건 개선(22.2%), 교육과정 다양화(20.3%)였다.

학부모들은 ‘학교 지망 순위 작성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 통학거리(52.3%)를 가장 먼저 지적했다. 그 다음은 교육프로그램(28.7%), 전통 및 명성(11.1%)이었다.

의견조사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 관계자는 “용인지역 고교평준화 도입과 관련해 고교입시 제도 개선 지역자문위원회 및 평준화추진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며, “용인의 교육가족 및 지역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교평준화 도입 여부는 정책 판단, 타당성 조사, 여론조사, 도의회 조례개정안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 이번 의견조사는 정책판단의 한 과정이다. 도입 결정에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1년 1개월~1년 6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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