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초·중등교육 혁신 10대 정책 제안
상태바
김상곤 교육감, 초·중등교육 혁신 10대 정책 제안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6일 SNS 활용 기자회견을 열어 초중등교육을 살리기 위한 10대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저는 초·중등교육 혁신을 위해 국가적 과제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합니다. 첫째, 교육비를 개인부담에서 국가부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둘째,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셋째, 통제에서 자율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6일 오전 SNS를 활용한 기자회견을 통해 “초·중등교육 혁신을 위한 열 가지 정책을 간곡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신학기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만 보더라도 초·중등교육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됐다”면서 “이젠 정말 교육을 바꾸고 새로운 문화를 이뤄 학교를 행복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책제안의 취지에 대해 김 교육감은 올해는 대한민국 국가 정책이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라면서 “저는 교육자치에서 가장 큰 부분을 맡아 혁신을 이끌어온 당사자로서, 이제 그 개혁을 국민적 과제로 제시하고 함께 실현해나가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가계를 위협하는 사교육비, 심화되는 대학서열화 현상,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는 문제풀이식 교육, 특목고 및 자사고 확대에 따른 일반계 고등학교 슬럼화 현상, 학교폭력의 심각성, 배움으로부터 달아나는 학생 등을 생각할 때 교육자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학급당 인원수 25명 이하로 조정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 상향 △유아 및 고교 무상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급식 실시 △자사고 폐지, 특목고 정상화, 혁신학교 확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개선 △지방교육자치 활성화 △교과부의 시·도교육청 평가 폐지 △아동청소년 인권법 제정 △교장임용제도 개선 △잘 가르치는 교사 양성, 교원 자율성 존중 시스템 정비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꼭 실현돼야 할 10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 일선에서 교육혁신을 이끌어온 저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열 가지 과제들은 대한민국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최소한의 일들”이라며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호소했다.

“여야나 정치이념을 떠나 이 과제들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제도화를 통한 실현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제가 제시한 과제는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학교현장의 고통과 국가발전의 지체가 어느 정도인지를 고민해 오신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