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수요일 ‘공문없는 날’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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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수요일 ‘공문없는 날’ 전면 시행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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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전념 선생님” 구현···전체 공문 중 20% 이상 감축 목표
경기도교육청이 매주 수요일 ‘공문없는 날’을 본격 시행한다. ⓒ 뉴스피크

이제 경기도내 초중고의 모든 교사들은 매주 수요일, 교육청 공문을 받지도 보내지도 않게 됐다. 이 날 만큼은 컴퓨터로 공문작업을 하지 않고, 수업과 학생지도 등 교육활동에만 전념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전국 최초로, 매주 수요일 ‘공문없는 날’을 전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날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직속기관은 학교로 공문을 발송하지 않고, 학교는 교사들에게 공문을 배부하지 않는다. 교육청 등으로 발송하는 학교의 공문도 없다.

수요일 ‘공문없는 날’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과 ‘수업과 학생 지도에 전념하는 교사’로 경기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뜻에서 추진된 정책으로, 오는 7일이 첫 시행일이다.

이번 조치로 교육청은 보고나 제출기한을 수요일로 하는 공문도 시행하지 않고, 화요일과 목요일 등 특정 요일에 공문이 집중되지 않도록 유의하기로 했다. 단, ‘긴급’ 회신 공문만 가능하다.

학교 역시 수요일에는 교육청으로 일체의 공문을 발송하지 않으며, 교사에게 공문을 배부하지 않는다. 수요일에는 교사에게 공문 배부 금지하고, 전 교직원이 수업이나 학생상담 등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키로 했다.

수요일 ‘공문없는 날’에 대해 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고 학교와 교육도 변화하고, 행정업무를 경감해야 선생님이 행복할 수 있다”면서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해 12월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지정하고, ▲각급 학교에 평균 3.4명까지 교육행정업무 지원인력을 1~2명씩 증원 배치하며, ▲교사 소집회의의 월 2회 제한 등 ‘교원 행정업무 제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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