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1억 생기면 '저축'부터, 제일 아까운 비용은 '은행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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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1억 생기면 '저축'부터, 제일 아까운 비용은 '은행 수수료'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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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소비심리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현금 1억 원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저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전국 대학생 1,962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와 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녀 대학생 모두 ‘저축’을 가장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에게 1억은 2012년 최저임금 4,580원 기준으로 하루 8시간씩 1년 365일 쉬지 않고 7년 5개월을 아르바이트 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1억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전체의 33.1%가 예금, 적금 등 ‘저축’을 1순위로 꼽았다. 2위는 학자금 대출 등 ‘빌린 돈 상환’(17.6%)이, 3위는 ‘등록금 납부’(16%)가 차지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의 여파로 대학생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하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부동산 구입’(10.5%), ‘해외여행’(6.1%), ‘해외연수’(5.2%), 주식, 펀드 등 ‘재테크 투자’(4.3%), ‘창업’(4%), ‘쇼핑’(2.3%), ‘불우이웃돕기’(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생들에게 현금 1억 원이 생겨도 지불하기 아까운 비용은 ‘은행 수수료’ (남 25.1%, 여 23.2%)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성별로 다른 결과를 보였다. 남자는 2위로 ‘과태료’(21.4%)를 꼽았고, ‘택시할증료’(21.4%)가 3위에 올랐다. 이어 ‘대학교재 구입비’(9.3%), ‘인터넷쇼핑 배송비’(8.7%), ‘휴대폰 요금’(7.4%), ‘하숙`자취`기숙사비’(8.3%), ‘음식점 부가세’(6.7%) 순이었다.

여자는 2위로 ‘인터넷쇼핑 배송비’(18.9%)를 꼽았다. ‘과태료’(16.6%)가 3위에, 이어 ‘택시 할증료’(12.8%), ‘하숙`자취`기숙사비’(8.3%), ‘음식점 부가세’(8.3%), ‘대학교재 구입비’(6.2%), ‘휴대폰 요금’(5.7%)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겨울방학 중인 대학생들의 51.6%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이중 14.2%는 아르바이트를 2개 이상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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