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성도시공사에 출자한 아파트 분양저조 건전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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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화성도시공사에 출자한 아파트 분양저조 건전 걸림돌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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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가 화성도시공사에출자해 건설중인 우정읍 조암리 한라비발디 아파트 현장ⓒ뉴스피크

화성시가 화성도시공사에 출자해 건설중인 우정읍 조암리 한라비발디 분양률이 30%에 그쳐 건전 재정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시는 미분양될 경우 공사비의 80%를 보존해주겠다는 채무보조 계약까지 해 놓은 상태라 건전재정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때문에 화성도시공사에 출자해 짓는 조합 아파트의 분양이 저조해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 6월 화성도시공사를 통해 출자,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우정읍 조암리 일대 시유지 4만여㎡에 한라비발디 아파635가구(59㎡형 59ㆍ84㎡형 513ㆍ125㎡형 63) 건립에 나섰다.

2010년 12월부터 분양에 나선 지 1년이 지난 29일 현재 분양률은 30%선에 머물고 있다.

분양이 저조하자 최근에는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까지 주고 있다.

시는 당시 인근 장안택지개발지구가 개발돼 이 일대가 활성화되고.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근로자들이 이 아파트에 입주하면 100%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경기악화 등으로 LH가 장안지구 택지개발을 포기한데다 기아자동차 근로자들도 교육ㆍ문화ㆍ의료 등 인프라 부족 때문에 수원,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고 있어 분양이 저조하다.

이 때문에 시는 올 연말 준공때까지 분양이 안되면 미분양 아파트를 현물로 보유하면서 부족한 공사비의 80%를 보상해 줘야 할 형편에 놓였다.

화성도시공사 마케팅팀 정래훈씨는 "올 연말까지 분양기간이 남아있고, 미분양 되더라도 현물로 재산을 보유하게 돼 큰 손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채인석 화성시장은 "잘못된 판단이 시 재정 부담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장안면과 우정읍 지역에 교육인프라를 구축, 기아자동차 근로자 등의 입주를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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