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페미액션 활동가 이가현, 동대문구갑 출마
“정치의 코르셋 걷어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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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페미액션 활동가 이가현, 동대문구갑 출마
“정치의 코르셋 걷어버리고 싶어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1.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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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살고 있는 동대문구에서 페미니즘 정치 실현하고파
▲ 무소속 이가현 국회의원 예비후보(서울 동대문구갑) 측 제공

[뉴스피크] “여성들을 억압하는 사회구조를 흔히 ‘코르셋’으로 비유합니다. 이번 출마를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가로막는 ‘정치의 코르셋’을 걷어내는 길에 발자국을 찍고자 합니다. 페미니즘이 한국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탈코르셋 운동을 펼쳐왔던 불꽃페미액션의 활동가 이가현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동대문갑 예비후보(무소속)으로 등록하고 지난 23일 출마를 선언해 주목된다.

2016년 페미니즘 대중화를 경험하며 페미니스트 활동가가 된 이가현 후보는 이전에도 페미니즘 정당 창당을 준비하는 모임을 운영하는 등 오랫동안 페미니즘 정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해왔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17%에 불과한 현실과 남성 중심의 정치 문화를 바꾸고, 정치의 ‘코르셋’을 걷어버리는 것이 후보의 목표다.

이 후보는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동대문구 지역에서 보낸 동대문구 토박이다. 여러 진보정당에서 페미니즘을 기치로 걸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비례후보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 의외의 선택처럼 보일 수 있다.

이가현 예비후보는 지역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이 지역을 페미니즘 정치의 새로운 거점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컸기 때문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선택했다.

동대문구는 2001년에도 호주제 철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여성후보(오김숙이)가 출마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가현 후보 역시 오김숙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페미니즘 정치의 한 획을 긋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가현 후보는 설연휴를 앞둔 23일(목) 온라인을 통해 정식 출마 선언을 발표했다. 후보자는 설연휴 동안 명함을 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예비 선거운동은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2030여성들이 추축이 되어 캠프를 꾸린다. 2030여성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발칙하고 유쾌한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동대문구 주민으로서, 한국사회의 청년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저 또한 겪고 있는 문제인 생계의 부담, 주거의 불안, 생존의 위협을 함께 겪고 있는 분들과 손을 맞잡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선 여성 정치인들의 발자취를 이어,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제가 살고 있는 동대문구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모르는 것은 배우겠습니다. 아는 것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 길이 많은 사람들이 같이 만드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당신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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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창 2020-02-20 20:50:24
한국페미는 양성평등이 아닙니다. 유럽 선진국 페미와 다릅니다.한국페미는 한국남성 비하.모욕.테러를 일삼는 페미나치 하일하이드라입니다. 본인도 욕처먹을게 두렵긴한지 블로그 댓글 못달게 싹다 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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