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농협 화성시지부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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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 농협 화성시지부가 앞장”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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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크가 만난 사람] 김도성 NH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 김도성 NH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2020년 목표는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입니다. 농협 화성시지부가 앞장서겠습니다.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한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김도성 제16대 NH농협 화성시지부장의 포부다. 김 지부장은 “농가소득 창출이 최대 화두”라며 “도시와 농촌의 소득 수준 편차가 줄어들도록 해 더 살기 좋은 화성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부장은 “농업은 우리사회 최후의 보루이자 모든 산업의 근간이기에 적극 육성해야 한다”면서 “농업이 1차 산업으로 튼튼하게 받쳐줘야 2차, 3차, 4차산업 등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취임한 김 지부장은 화성시 우정읍에서 태어났다. 스스로의 표현대로 ‘시골 출신’이다.

1988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촌지역이었던 농협 오산화성군지부를 시작으로 수원 인계동지점 여신과장, 경기지역본부 농촌지원팀 차장, 농촌지원단장, 수지구청출장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일 오후에 만난 김도성 지부장은 잘 자란 고구마 덩굴처럼 알찬 화성시 농협과 농업의 비전을 풀어냈다.

- 고향인 화성시 지역의 농협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지부장으로서의 포부는?

“저는 시골 출신이다. 부모님 농사를 도우며 자랐다. 그렇기에 농민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안다. 2018년도 기준 농업인 소득이 4207만원인데, 2020년 목표는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이다. 농협 화성시지부가 앞장서겠다.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한 든든한 기틀을 마련하겠다.

도시와 농촌의 소득 수준 편차가 줄어들도록 해 더 살기 좋은 화성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농가소득 창출이 최대 화두다.”

 

▲ 김도성 NH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 뉴스피크

- 자신만의 좌우명이 있다면?

 

“좌우명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다. 일의 크기나 중요도에 관계없이 날마다 모든 일에 자신감 있게 최선을 다해 추진하다보면 그에 맞게 좋은 결실을 맺게 되리라고 믿고 있다.”

- 갈수록 농촌이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농업이 왜 중요한가?

“WTO, GATT, 우루과이 라운드 같은 제도는 선진국의 기업들이 자국의 농업을 지키기 위해 만든 보호막이다. 먹거리 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자기네들 농업에 대한 지원으로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놓고 우리나라에게는 그걸 못하게 하는 식이다.

농업은 우리사회 최후의 보루이자 모든 산업의 근간이기에 적극 육성해야 한다. 농업이 1차 산업으로 튼튼하게 받쳐줘야. 2차, 3차, 4차산업 등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 화성시 농업 발전을 위한 구상은?

“현재 화성시 농업 구성은 논과 밭 비율이 6 : 4 정도다. 아직까지 논 비율이 높다. 안타깝게도 논농사는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향미 같은 기능성 쌀, 과일, 채소, 특용작물 등을 집중 육성하는 데 힘쓰고자 한다.

예를 들어 마도지역에서는 딸기 시설하우스로 고소득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딸기를 팔고, 수확 체험 활동도 운영한다. 아이들이 직접 딸기를 따서 먹을 수 있는 건 산 교육이다. 또 딸기잼도 판매해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

화성은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다. 한나절이며 축제를 즐길 수 있고, 농산물도 신선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칼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선호한다. 딸기, 청포도, 방울토마토처럼 바로 먹을 수 있는 작물이 고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김도성 NH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 뉴스피크

- 화성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앞으로 지부장으로서 화성시와 협력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풀어갈 건지.

 

“화성의 서쪽은 농촌, 동쪽은 도시지역이 밀집해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이러한 조건은 화성시에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도시민들이 지역의 좋은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다.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앞으로 화성시와 긴밀히 협력해 로컬푸드직매장 및 농산물 판매장을 확대 운영해 도시민에게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효마라톤, 화성송산포도축제, 햇살드리축제 등 지역 문화 축제시 지역 농산물 홍보도 더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성시 농업인 포럼을 분기별로 1번씩 개최해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농업 발전방향이 담긴 좋은 정책을 서철모 화성시장에게 제안하고 협력해 함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지자체 협력사업도 준비 중이다. 화성시와 농협중앙회, 단위농협, 농업인이 함께 사업아이템을 찾아 공동출하회 등을 연계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농기계 뿐 아니라, 딸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용작물로 전환하도록 시설 현대화를 도와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 농민들, 고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NH농협은 순수 민족자본으로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금융기관, 은행이다. 시민들께서 더욱 사랑해 주시고, 지속적으로 거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농업인에게 힘이 되고, 농협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셨으면 좋겠다.

농촌 일손 돕기에 가보면 고령화가 심각함을 실감하게 된다. 앞으로 농업인과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고충을 듣고, 개선할 사항을 찾아 적극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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