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손솔 ‘장애인 혐오발언, 더불어민주당 vs 자유한국당 빅매치’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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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손솔 ‘장애인 혐오발언, 더불어민주당 vs 자유한국당 빅매치’ 질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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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과 제1야당 모두 장애인식과 장애인 차별 개념 정립 조차 돼 있지 않은 듯”
▲ 민중당 손솔 불평등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장애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를 비판하려다 덩달아 장애혐오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싸잡아 질타했다. (사진 : 민중당 손솔 불평등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튜브 영상 갈무리)

[뉴스피크] 민중당 손솔 불평등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장애혐오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를 비판하려다 덩달아 장애혐오 발언을 한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싸잡아 질타했다.

손솔 위원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유튜브 영상 ‘[손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민주당VS자한당: 혐오발언 빅매치 (둘다 떠나라 걍)’을 링크하며, “장애혐오 발언 민주당 자유한국당 주고받기??? 말실수 정도가 아니라 혐오인식 개선을 해야죠!”라고 적었다.

이 영상은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 1호 최혜영 교수를 언급하며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대요. 여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손솔 위원장은 “장애여성을 1호 인재로 영업하며 뿌듯해 하더니 거기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이런 장애혐오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정말 너무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영상은 또한 이해찬 대표가 2018년 12월 전국장애인위원회 출범 행사에 참석해 “신체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은... 정치권에서는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그런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한 발언 부분을 소개했다.

손솔 위원장은 “민주당의 이런 장애혐오 발언도 놀라운데 거기에 자유한국당이 혐오 숟가락을 하나 더 얹었다”며 “자유한국당은 대변인(박용찬) 논평에서 이해찬 대표의 장애비하 발언을 까내리기 급급해서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장애인이 아니라,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 말로 장애인’이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솔 위원장은 “민주당의 영상, 자유한국당의 논평 두 개 다 장애협오 표현이고, 두 분 다 논란이 되니까 영상을 삭제하고 논평을 수정했다”며 “여당과 제1야당 모두 장애인식과 장애인 차별에 대한 개념 정립 조차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손솔 위원장은 “본인들이 한 말과 글이 뭐가 잘못인지 모르시는 것 같다”며 “장애를 극복의 대상으로 보니까 의지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선천성·후천성으로 나누고 대상화하고 평가하는 식을 발언을 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게다가 누군가를 비하하는 용어로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혐오표현이자 비하하는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민주당은 결국 표장사 하려다고 속내가 다 드러난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아싸 깔 기회다’하면서 논평을 냈지만 결국 똑같은 수준이라는 것만 들켰다”고 짚었다.

손 위원장은 “이 거대한 두 정당이 책임있는 정치를 보여주려면 장애인에 대한 이런 차별적 언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한 구조속에서 살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할 일 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심한 혐오정치 21대 국회에서는 더 이상 없어야 겠다”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손 위원장은 민중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손 위원장은 2015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2016년 구의역 김군 9-4 승강장 추모 제안자이며, 민중연합당 창당발기인, 민중연합당 공동대표, 흙수저당 대표, 2017년 민중당 공동대표, 청년민중당 대표, 2018년 청년월세 10만원 운동본부장, 2019년 민중당 인권위원장 등을 지내며 새로운 청년 정치의 주역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청년 정치참여를 가로막는 피선거권 ‘25세’ 연령제한 규정에 세 차례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청년들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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