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남사물류센터, 전부 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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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남사물류센터, 전부 제 책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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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에 걸쳐 발생···최종 책임은 현직 시장, 도의적 책임 지고 해결” 의지 밝혀
▲ 백군기 용인시장이 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2020년 언론인 신년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뉴스피크] 백군기 용인시장이 전·현직 시장의 남사물류센터 인허가 책임 공방과 관련돼 “전부 제 책임이다”면서 “현직 시장의 도의적 책임은 무한대”라고 강조하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백 시장은 8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20년 언론인 신년 브리핑’ 도중 ‘남사물류센터 인허가 문제와 관련 전·현직 시장의 책임이 거론되는 상황’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 문제가) 언론에 나와도 언급 안 한 이유는 최종 책임은 현직 시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조성 중인 남사물류센터 연면적 25만㎡ 규모다. 현재 공사 현장 인근에 7천 세대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는 상황이고, 편도 1차선 도로에 맘모스급 물류센터 공사가 진행되다 보니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최초의 그걸 했던 시장님은 신청허가 자체가 규모가 적었다”며 “그러다 보니 손쉽게 (인허가를) 해 주지 않았겠나 하는 추측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시장님이 들어오셔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그 다음 심의를 해서 심의가 통과됐다. 그런데 거기 도로 개설이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 넓이 문제로 재심의가 이뤄졌고, 제가 볼 때 그것이 확정돼 진행됐는데, 솔직히 제가 말씀드리면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 모른다”고 털어놨다.

백 시장은 자신이 남사물류센터 인허가의 문제점을 인식한 시점에 대해 “설계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고발됐는데, 그 때 그 부분을 파악했다”며 “그때 심의한 분도 현직엔 안 계시다. 국장 전결사항인데, 전결한 분도 현직에 없다. 3대에 걸쳐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 시장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하고 싶진 않다. 다만 현직 시장으로서 지역 주민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백 시장은 “321번 도로가 도에서 관장하는 도로다. 시에서 관장하는 도로라면 시비를 투자해 빠르게 4찬선 확장을 해 줄 수 있겠지만, 도에서 관장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4차선으로 확장은 도에 건의를 해 놓은 상황”이라며 “도에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물류창고가 들어설 때는 엄격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 평가를 통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백 시장은 “자기 땅을 개발하겠다는 걸 우리가 ‘안 돼’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엄격한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민원이 발생한 걸 교훈 삼아 향후 무류창고 인허가 때에는 엄격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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