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연극 ‘비둘기’ 꼭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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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상캠퍼스 공간1986 연극 ‘비둘기’ 꼭 챙기세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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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비둘기> 각색, 11월 23일(토)~24일(일) 양일간 3회 공연
▲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대표이사 강헌)는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원작 <비둘기>를 각색한 연극 공연을 11월 23일(토) 오후 1시, 4시, 24일(일) 오후 2시 등 양일간 총 3회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경기문화재단

[뉴스피크]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대표이사 강헌)는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원작 <비둘기>를 각색한 연극 공연을 11월 23일(토) 오후 1시, 4시, 24일(일) 오후 2시 등 양일간 총 3회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상상캠퍼스의 청년공연단체 융복합 공연 지원 프로젝트로 지난 7월 대관 공연단체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극단 나비플러스(대표 이기용)가 기획했다.

극단 나비플러스에 의해 연극으로 각색된 <비둘기>는 '콘트라베이스'로 세계 문단에서 극찬을 받고, ‘향수’, ‘좀머씨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인정받은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나리오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작품이다.

<비둘기>는 주인공 조나단 노엘의 일상 속에 나타난 비둘기를 통해, 누구나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두려움과 공포를 드러낸다. 노엘은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로 인해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기피하는 고립된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을 만큼 두려워하는 비둘기가 그의 방 앞에 나타나고, 이후 24시간 동안 노엘에게 엄청난 일들이 발생한다.

누구나 내면에 자기 자신들만의 ‘비둘기’는 존재한다. 소유의 개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자에게는 삶이 늘 불안하다. 잃어버릴 것이 두렵고 빼앗길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연극 <비둘기>는 갑작스런 비둘기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노엘의 단절된 공간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단절된 삶으로부터의 일탈이 노엘에게는 버겁고 고통스럽다. 그런 노엘의 모습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현대인의 삶을 닮았다. 연극 <비둘기>는 처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엘의 고통과 고초를 통해 그가 서서히 삶에 있어서의 자유를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원작을 각색하고 이번 연극을 연출한 극단 나비플러스의 김정이 연출가는 “단절된 삶이 편할 것 같지만 자신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정신은 죽어 간다. 인간은 상처를 이겨내려는 의지를 갖는 순간부터 소통의 방법을 배운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관람객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유료로 진행되며, 공연티켓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http://sscampus.kr)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공연 당일 현장구매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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