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호주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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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호주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참석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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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진실을 세우기까지 함께해주신 멜버른 한인동포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
▲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4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제막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 : 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뉴스피크]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제막식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호주 멜버른에도 평화의 메시지가 울려퍼졌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윤미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롯해 멜버른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 현지 교민들이 다수 참석했다. 특히 네덜란드 계 호주인으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딸, 손녀, 증손녀 등도 네덜란드 피해자 따님과 손녀, 증손녀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은 화성시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인간 존엄성을 말살하는 범죄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추진했다.

화성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결실이다.

서철모 시장은 “지난 8월 돌아가신 네덜란드계 호주인 위안부(피해자)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의 가족이 제막식에 참석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면서 “우리 시는 그동안 시민들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 곳곳에 전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 중국 상하이 등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화의 염원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4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한인회관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제막식에 참석한 사람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이어 서 시장은 “이번 멜버른 소녀상도 우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세워져 더욱 마음이 뿌듯했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세우기까지 함께해주신 멜버른 한인동포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서 시장은 “평화를 향한 우리 시의 시민들과 멜버른 한인동포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평화의 소녀상이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깊이 전해져 오래도록 간직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시는 할머니들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는 그날까지 할머니들과 함께하며 역사적 진실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 시장은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가장 두려워하셨던 것은 ‘우리의 이 아픈 역사가 잊히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보존하고 진실을 밝히는 길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건립된 멜버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4년 8월 화성시 동탄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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