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 호소’ 탄원 이유는?
상태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명 경기도지사 ‘선처 호소’ 탄원 이유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지사는 선출직공직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역할 모델”
“이 지사 리더십 필요로 하는 많은 서민들에게도 실망과 실질적 피해”
▲ 2심 판결로 당선무효형 위기에 놓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살리기에 각계각층의 대법원 탄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탄원에 동참한다. (사진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페이스북)

[뉴스피크] 2심 판결로 당선무효형 위기에 놓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살리기에 각계각층의 대법원 탄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탄원에 동참한다.

11일 경기도와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이재명 지사측에 대법원 탄원서를 전달했다. 탄원서는 곧 대법원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탄원서를 통해 “제가 탄원서를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을 위해 선출직 공직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역할 모델과도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의 복지수사팀이 사회적 약자들을 돌봐야 하는 사회복지시설의 비리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이는 이재명 지사가 작은 이해관계보다 공익이라는 더 큰 가치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이 지사의 공직이 박탈된다면, 천삼백만 경기도민들이 겪을 혼란과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이 지사에게도 안 좋은 일이지만, 의욕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경기도청 공무원들에게도, 특히 이 지사와 같은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많은 서민들에게도 실망과 실질적인 피해를 안겨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지사가 선거토론회에서 했던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고 하지만, 경기도민들은 토론회로만 후보 정보를 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만에 하나 이 지사가 한 마디 발언을 이유로 공직에서 떠나야 한다면, 민주적 절차에 따른 유권자들의 선택 역시 무력화될 우려가 크다”고 탄원했다.

조 교육감은 “박근혜 정부에서의 부당한 검찰 기소에 의해 엄청난 사법적 시련을 겪어본 저로서는 이재명 지사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지사의 공익을 향한 헌신과 책임감을 꼭 고려해 천삼백만 경기도민들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스스로 선택한 공직자로부터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9월 26일 대법원에 이 지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자필 탄원서를 보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