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덕롯데캐슬 하자, 용인시장이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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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덕롯데캐슬 하자, 용인시장이 대책 마련해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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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영 용인시의원, 5분 발언 통해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 하자 대책 촉구
▲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19일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과 관련된 문제점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용인시의회

[뉴스피크] “대기업 앞에 한 없이 약자인 저희 입주민 개개인들은 맞설 능력도 지식도 많이 부족합니다.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분양을 받고 처음 들어가 본 집에서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내의 눈물을 잊을 수가 없네요. 3년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아파트에서 속상함에 눈물만 나더라고요.”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지난 19일 제2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개한 기흥구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메시 중 일부다.

이날 전자영 의원은 “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용인시민이 이름조차 낯선 시의원에게 읍소하고 자책하는 것일까요”라면서 “자본과 자본편을 드는 행정력이 유기적으로 얽혀 ‘괴물’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질타하며,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 관련 문제점’을 집중 지적하고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 의원은 신갈동 신흥덕롯데캐슬은 준공시기에 따른 대출문제, 주방기능을 상실한 아파트 내부하자, 보상 문제로 지연되는 주 진입 도로 문제, 안전한 통학로 미확보,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 등이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의원은 “이 아파트는 34층 높이의 위용을 떨치며 교통의 중심지인 신갈IC 부근에 우뚝 솟았다.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세 차례나 변경하면서 가구 수를 계획보다 2배 이상 늘려 지어 무려 천육백여 가구나 된다”면서 “이렇게 대형 건설업체 주머니가 커질수록 아파트 입주민들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 의원은 “무엇인가에 쫓겨서 한 듯 한 아파트 인허가 절차, 즉 행정하자가 단초였다”며 2016년 5월27일부터 6월27일까지 아파트 착공 한 달여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행정절차가 입주민들이 겪는 아픔의 원인임을 지적한 뒤 “‘신흥덕롯데캐슬 국공유재산을 매각’하는 안건은 한 차례 보류됐지만 4월19일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통과돼 안타깝고 아쉽다”고 답답한 실정을 토로했다.

이어 전 의원은 “현재 시의회 요구로 용인시특별감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할 정점에 와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무엇인가에 쫓겨서는 안 된다. 시장님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주민 편에 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백군기 시장의 힘 있는 의지와 제안 제시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눈물을 머금고 읍소하는 수많은 입주예정자들과 쾌적한 삶의 보금자리를 꿈꾸며 입주일을 기다리는 누군가의 삶도 시장님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앞서 지적한 아파트 내부하자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아파트 동별 준공을 비롯한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사항을 총동원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입주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대책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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